완치된 산양의 모습.
겨울에 구조된 천연기념물 제217호 산양, 자연의 품으로 보낸다.

20일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환경부(장관 윤성규)와 공동으로 지난해 겨울에 구조된 천연기념물 제217호 산양 2마리(암수 1쌍)를 최근 자연의 품으로 방사했다. 

이번에 방사된 산양은 지난해 3월 경북 울진군 금강 소나무 숲길에서 폭설로 인해 탈진한 것을 구조,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보호관리단체인 한국산양보호협회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종복원기술원에서 각각 치료와 재활과정을 거쳐 완치한 개체이다. 

산양은 원 서식지인 울진 금강 소나무 숲길에 방사하고, 산양에게는 서식 실태와 이동경로 파악을 위해 위치추적장치를 부착, 사후 모니터링을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다. 

천연기념물 산양은 200만년 전 출현한 태초의 원시적인 형질을 거의 그대로 간직해 '살아 있는 화석'으로 불린다.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설악산, 태백산, 오대산, 양구, 울진, 삼척 등에서 서식(700~800개체)하고 있으나, 최근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천연기념물 산양의 조난을 예방하기 위하여 산양의 먹이급여대 설치와 먹이주기 등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보호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조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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