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을 비관한 30대 주부가 자녀와 함께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26일 오후 8시40분께 충남 아산시 권곡동 최 모(37·여)씨 집에서 아들 김 모(11)군, 딸 김 모(8)양이 숨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최 씨의 오빠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최씨 오빠는 경찰 조사에서 "전화 연락이 안돼 집에 찾아갔더니 동생과 조카가 쓰러져 있었다"며,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방 안에는 휴대용 가스레인지 위에 번개탄을 피운 흔적과 함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유족 진술과 유서 내용 등으로 미뤄 최씨가 신변을 비관해 두 자녀와 함께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차균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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