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폐광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10명 중 1명으로부터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치를 초과하는 중금속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지식경제위 이종혁(한나라당) 의원이 5일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과학원이 전국 17개 폐광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860명을 대상으로 2007∼2008년 중금속 오염 실태를 조사한 결과 10.1%인 87명으로부터 WHO 기준치를 초과한 카드륨(Cd), 수은(Hg) 등 중금속이 검출됐다.

특히 2007년 조사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36명에 대해 지난해 12월에 다시 정밀검사를 한 결과 10명은 여전히 중금속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100개의 폐광 인접 지역을 환경부가 정밀 조사한 결과 중금속 기준치를 초과한 수치는 토양 75곳, 수질 58곳 등이었다. 강원도 홍천의 한 광산은 올해 주변 농산물이 중금속 기준치를 초과, 광산 인근 1만2천826㎡ 내의 벼와 콩을 모두 폐기처분됐다.

저작권자 © 환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