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여 성도들이 광주시내 '푸른길' 거리정화를 마치고 단체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동부연합회 하나님의 교회, ‘유월절 사랑 실천’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목사)가 올해도 유월절 맞이 무료 봉사활동을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펼쳐 수범을 선보였다.

14일 휴일에도 불구, 광주동부연합회 하나님의 교회 성도 500여 명은 광주시 동구 푸른길 공원 거리정화활동을 실시, 훈훈한 미담이 됐다.

'푸른 길'은 광주 도심을 띠처럼 두르고 있는 철도 폐선 부지의 공간을 시민을 위한 생태공간으로 개발된 길로 평소 많은 동구 시민들의 건강을 위한 산책로,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돼 시민들의 잦은 발길이 닿는 곳이다.

'푸른 길'은 도로변과 주거지역에 자리하고 있어 행인들의 왕래가 잦아 담배꽁초를 포함한 바닥에 떨어진 생활쓰레기도 많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또한 집에서 기르던 애완동물과 함께 산책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동물의 오물, 휴식 후 먹다 버려진 음식물 찌꺼기, 일회용 쓰레기 등 곳곳에 널부러져 있다.

 성도들이 거리정화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구청의 청소과에서 사계절 신경을 쓰고 있지만 주거밀집 구역과 상가 구간에는 많은 쓰레기가 발생하기 일쑤이다.
심야에는 취객들이 버리는 쓰레기로 인해 원활한 관리가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푸른 길 공원에 모이기 시작한 500여 성도들은 간단한 개회사에 이어 본격적인 주변 정화 활동을 펼쳤다.

공원 길 정화에 앞서 동구청 청소행정과의 편승용 과장은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가 유월절을 맞아 1,714차 지구환경 정화운동을 실시하므로 광주에서 개최될 국제적인 행사를 앞두고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해 대대적인 봉사활동에 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편 과장은 이어 "매해마다 교회로는 유일하게 단체 봉사활동을 솔선수범하고 있는 하나님의 교회가 광주에서 치러질 JCI아태대회, 세계한상대회, 유니버시아대회 등을 성공적으로 치루는 데 있어 다른 단체와 시민들의 본이 되어 광주시를 깨끗하게 하는 범시민운동 확산에 선두적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격려했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지난 2001년부터 해마다 절기때면 범세계적인 정화활동을 해 왔으며, 그 횟수가 1,670건에 달한다"며 "삶의 터전을 정결하게 가꾸는 가운데 절기를 지키기 위해 마련됐다. 그리스도의 희생과 사랑을 전함으로 온정이 넘치는 사회를 구현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성도들은 공원길 곳곳을 다니며 주변의 곳곳을 무대로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또한 개별적으로 준비한 비닐봉투와 장갑, 집게를 이용해 생활 쓰레기를 모았는데 1톤 트럭 분량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평소 담배꽁초, 각종 휴지 조각, 음료수 캔 등이 즐비했던 거리가 깨끗하게 변해가는 모습에 행인과 시민들은 봉사 활동에 참석한 이들을 보며 ‘밝은 미소'로 감사의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주민 김재진(47.오치동)씨는 “평소 푸른 길거리를 다니며 바닥에 떨어진 쓰레기로 인해 다소 좋지 못한 느낌이 들곤 했었는데, 휴일을 반납하고 봉사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교회가 환경개선에 앞장서는 것은 매우 모범적이 사례인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공원 길 정화에 참여한 장성례(여,41.매곡동)씨는 ‘이번 정화 운동을 통해 구석진 곳까지 정화돼 많은 사람들이 쾌적한 공원길을 활보하며, 쓰레기를 버리는 일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 씨는 이어 "쓰레기로 눈살을 찌푸리던 사람들에게 밝은 미소를 되찾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소망했다.

공원 길 정화에 나온 이주향(여,37,두암동)씨는 “푸른 길은 매일 건강을 위해 걷는 길인데 평상시엔 겉보기에 깨끗해 보이는데 공원 길에 이렇게 쓰레기가 많은 줄 몰랐다"며 "오늘을 계기로 앞으로 봉사활동에 더 참여하고 싶다. 주변 환경이 깨끗해지니 마음까지 개운하다.”고 반겼다.

행사를 준비한 광주 남구 하나님의 교회 박경국목사는 "‘환경 훼손으로 위기에 처한 자연을 복구하며, 치유하는 일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마땅한 일"이라며 "유월절은 인류의 구원을 위한 그리스도의 희생과 사랑이 담긴 절기이며 이를 통해 이웃사랑을 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본격적인 거리활동에 앞서 많은 성도들이 포즈를 취했다.
하나님의 교회 박규서목사 역시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세워주신 '유월절’을 맞이해 해마다 ‘거리정화운동’과 ‘헌혈운동’을 비롯해 지역사회에서 소외된 계층을 돕는 각종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지속적인 환경정화 운동으로 인해 지역 환경개선뿐 아니라 주민들의 환경의식 변화에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는 전 세계 2,200개 교회에서 지역 곳곳에서 지구환경 정화운동에 앞장서며 귀감이 됐다.
이를 통해 지역 환경개선에 앞장서며 주민들의 환경의식 변화에도 적잖은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뿐만아니라 헌혈, 불우 이웃돕기, 재난구호 활동 등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돕는 각종 봉사활동을 꾸준히 진행,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그 밖에 하나님의 교회는 전년도에 이어 헌혈운동, 불우 이웃돕기, 정기적인 지구정화 활동은 물론 지역 발전과 사회적 책임(CSR)에 신독어린 몫을 더해 큰 호평을 얻고 있다.
<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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