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폐기물 무차별 야적, 환경기초시설 태부족
장흥송추우회도로개설공사 제2 환경오염 우려
 
쾌적한 공사장의 관리미흡과 기준치를 초과한 성토재로 터널암이 사용되는 등 환경의식이 실종돼 대책이 요구된다.

㈜미래환경연합과 환경방송 기동취재팀은 지난 3년간 장흥송추우회도로개설공사 등지의 P감리단장과 K삼부토건현장소장을 상대로 환경안전 등 부실한 기초시설을 지적하고 성실가동토록 고지했으나, 개선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공사구간은 국토해양부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중으로, 감리자는 평화엔지니어링, 시공자는 삼부토건과 엘디건설이 참여하고 있다.

건설현장과 감독감리단 사무실의 지근거리에 설치된 폐기물 적재함은 물론 공사장 주변의 잔재 폐기물로 제2의 환경오염을 부추기고 있다.

건폐 적재함에는 온갖 생활폐기물과 뒤섞여 적치된데다 덮개도 없이 표지판조차 부착하지 않은채 현장사무실 모퉁이에 유치되고 있다.



심지어 세차장이 아닌데도 작업 인부들이 불법으로 공사차량을 세차하는 위법을 자행하고 있다.

성토재나 가설재로 사용되고 있는 터널 발파암은 오버 사이즈(기준치 초과)로 반입돼 무작위 사용 실태로 부실우려를 낳고 있다.

현행 건폐법의 경우 해당 성토재는 100mm 이하로 반드시 중간처리 과정을 거쳐 사용하도록 명문화하고 있다.



건설환경 전문가들은 이에 폐기물의 불법 매립으로 실정법을 위반한 만큼 재시공이 불가피하다고 제기, 자구책이 절실하다.

지정폐기물과 함께 일부 폐기물이 건설 현장에 흉물스레 방치돼 효율적인 추후대책이 기대되는 실정이다.

터널암을 불법 성토하거나 임시 쌓아놓은 야적장 관리실태가 미흡함은 물론 방진망과 가변 배수로, 침사지 운영이 중단돼 주변 하천오염이 우려된다.



일부 공사구간에는 지정폐기물인 폐드럼 통이 공사현장에 무단으로 방치됐으며, 도로교각 주변에는 산적한 폐기물이 곳곳에 널부러져 있다.

삼부토건 관계자는 “일부 터널암 등이 성토재에 섞여 있는 지적을 다시금 확인해 적절한 사후 조치를 강구하겠다”며 “또다른 2차 오염이 유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명했다.

<기동취재팀=김민수대기자/사진=노건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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