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재 분리배출 표시제도의 문제점 점검

<송옥주의원과 김은숙본부장 및 발제자와 패널 등이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50 탄소중립 이행 및 순환경제 활성화 핵심모델, B2B 재활용체계 구축을 위한 전문가 토론 및 주제발표

[국회=권병창 기자]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안병옥)은 11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화성갑)과 함께 ‘고품질 자원재활용 체계 확립’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식약처 고시 「기구 및 용기·포장의 기준 및 규격」 개정에 따른 국내 최초 식품용 용기 재생원료 사용 추진에 앞서, 포장재 분리배출표시제도의 문제점을 점검하고 고품질 자원재활용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환경공단 김은숙 자원순환본부장은 “쓰고 버린 페트병을 재생산하는 B2B(Bottle to Bottle)가 순환경제 이행을 위한 핵심모델이 될 수 있는 만큼 이 자리가 고품질 재활용체계 확립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토론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토론회는 송옥주 국회의원의 환영사와 식품산업협회 김명철 부회장의 축사로 시작해 전문가의 주제발표와 패널토론으로 나눠 진행됐다.

제1 발제에서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은 ‘국내 페트병 Bottle To Bottle 재활용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국내 페트병 재활용 현황과 관련기준을 설명하고, 분리배출표시 개선, 페트병 재활용체계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제2 발제에서 장용철 충남대학교 교수는 ‘고품질 재생원료 생산의 국내외 동향과 정책 지원 방안’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플라스틱 재생원료 생산·공급현황을 분석하며, 국내 PET 재생원료 수요예측과 확대방안을 제시했다.

패널토론에서는 B2B 재활용방법의 국내·외 동향, 분리배출표시 적용방법 개선, 재생원료 사용에 대한 업계의견 등 발제 내용에 대한 의견제시 및 심층 토론이 진행됐다.

송옥주 국회의원은 “많은 국민들이 플라스틱 분리배출에 참여해주신 덕분에 투명플라스틱의 70%가 분리배출되고 있으나 실질적인 재활용률은 13%에 불과하다. 재활용율을 높일 대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전문가 의견들을 바탕으로 논의된 대안들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환경공단 안병옥 이사장은 “토론회에서 논의된 의견을 바탕으로 투명페트병 고품질 재활용체계가 안정적으로 정착되길 기대한다”며, “공단도 국민과 기업이 안심하고 식품용기에 재생원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재활용 전과정을 세심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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