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금정에 폭설이 내린뒤 잔설이 남은 목가적인 겨울바다 향연>

[영금정(속초)=권병창 기자] 희대의 코로나19 팬데믹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2021년은 D-1로 파이널을 장식하고 있다.

1만 8천 야드 수평선의 시작이자, 끝자락인 동해안 청정수역 속초시의 랜드마크, 영금정에서 2021년 마지막 하루를 지새운다.

수려한 영금정(靈琴亭)은 동명동의 등대 동쪽에 위치한 넓은 암반에 붙여진 명칭으로 구전된다.

지명은 파도가 석벽에 부딪힐 때면 신비한 음곡(音曲)이 들리는데, 마치 거문고를 뜯는 소리와 같다 해서 붙여졌다. 

<영금정의 팔각정으로 오르는 곡선형 계단>
<1만 8천 야드의 수평선 원경>

다사다난했던 올한해 온갖 시련과 기쁨이 격하게 충돌한 만큼 다가오는 2022년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의 해'를 두팔벌려 맞이한다.

늘 함께 해주신 고결한 독자제위와 경제 수익고를 더해준 소리없는 고마움을 하얀 포말에 실려 감사를 전해본다.

힘찬 '검은 호랑이의 해', 타자본위(他者本位)의 삶을 이어가며, 고마운 이웃을 섬기고 나눔을 실천하는 2022년의 희망나래를 기쁨으로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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