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년대를 풍미한 탤런트 겸 배우 강태기 씨가 향년 61세로 타계했다.

12일 오후 4시30분께 인천시 서구 불로동 소재 자신의 아파트에서 유명배우 강태기(사진) 씨가 갑자기 숨져 경찰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사진=EBS DB 트리밍>
숨진 강 씨는 작은 방 침대 위에 옆으로 누운 상태였으며 주변에는 술병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여동생은 "오빠가 전날 오후 7시께 홀로 방에 들어가 나오지 않았으며, 다음날 오후 외출하고 돌아와 보니 숨져 있었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강 씨가 지난해 사기를 당한 뒤 그 충격으로 약 1년간 외부와 연락을 끊고 지내며 매일같이 술을 마셨다고 경찰에서 진술,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경찰은 강씨가 평소 앓던 고혈압 합병증으로 숨졌을 개연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인규명을 위해 부검을 의뢰키로 했다.

한편, 1967년 TBC 6기 탤런트로 입사한 강 씨는 1970년 극단 실험에서 '에쿠우스'를 통해 연극무대에서 40여년 동안 연극무대를 지키는 등 '한국연극배우협회장'을 역임했다.
<유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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