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개 식용 문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 회의 개최

[유영미 기자] ‘개 식용의 공식적 종식에 대한 사회적 논의기구’인 ‘개 식용 문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가 9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첫 회의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위원장은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장인 정광호교수가 맡았으며, 관련 단체, NGO, 관련분야 전문가, 정부 위원 등 총 21명으로 구성했다.

위원회의 총괄 및 간사 역할은 농림축산식품부가 맡는다.

첫 회의에서는 위원회 운영 규정, 대국민 인식조사, 식용 개 사육·유통에 대한 실태조사 등이 안건으로 토의됐다.

주요 골자는 다음과 같다.

① 위원회 운영 규정

운영 기간은 내년 4월까지(필요한 경우 위원회 의결로 운영 기간 연장)이며, 회의는 월 1회 개최를 원칙으로 하고 필요 시 수시로 개최키로 했다.

위원 상호 간의 예의를 지키고, 상호 신뢰 회복 증진에 방해가 되는 상호비방을 자제하고 원활한 회의 진행을 위해 적극 노력 한다는 기본원칙 하에, 개 식용 종식과 관련된 주요 사항을 논의하고 합의해 나가기로 했다.

② 개 식용 관련 대국민 인식조사

12월 중 실시하고, 전화 면접과 온라인 조사 방법을 병행하여 19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할 계획이다.

③ 식용 개 사육·유통에 대한 실태조사

이달 부터 ‘22년 2월까지 관계부처 합동으로 실시할 예정으로, 사육농장(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도살장(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상인·식당(식품의약품안전처)에 대하여 사육현황, 영업실태 등을 지자체 공무원이 현장을 방문하여 조사한다.

정광호 위원장은 “’국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위원들 간 충분한 논의를 거쳐 개 식용 문제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 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위원들에게 “개 식용 문제를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봐 줄 것과 대화와 협력을 통해 모두의 지혜를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2차 회의는 오는 20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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