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회도서관 대강당 '용산개발 어떻게 할 것인가'주제

<주요 참석인사들이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권병창 기자] "용산개발 어떻게 할 것인가"
국민의힘 권영세국회의원과 국민의힘 용산당협 부동산특위 박희영위원장이 용산공원 등을 골자로 공동주최한 정책토론회에 용산시민 등이 참석,후끈 달아올랐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위드코로나'로 접어든 가운데 권영세국회의원과 국토위의 이헌승위원장, 환노위의 박대출위원장, 박성준서울시당위원장, 윤두현의원, 정경희의원, 윤주경의원을 포함한 시민 100여 명만이 제한적으로 참여했다.  

권영세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남쪽으로 한강을, 북쪽으로 남산을 접하고 있는 용산은 서울의
정중앙에 위치해 있어 예로부터 경제와 교통, 문화의 중심지였다."고 상기했다.

권 의원은 "그만큼 용산의 가치와 개발 잠재력이 높아 용산개발을 위한 시도도 많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개발이 무산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상기했다.

그는 "용산개발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던 중 미군기지 반환이 진행되면서 용산이 미래 성장거점으로 다시금 주목받기 시작했다."며 "현 정부와 여당은 부동산 정책이 실패하고 국민의 비난이 쏟아지자 빈 땅만 있으면 아파트를 짓겠다고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용산은 서울 도심 유일의 대규모 개발가능 지역이며, 침체된 서울의 재도약을 위해 긴 안목을 갖고 가치있게 개발해야 하는 핵심 지역"이라고 말했다.

그는 용산을 실패한 부동산 정책의 희생양으로 삼아서는 안된다며 주택 건설 위주의 근시안적인 개발 추진으로 갈등만 유발해, 용산개발을 또 한 번 좌초하게 해서는 안된다고 우려했다.

특히, 용산정비창 부지에는 용산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국제업무지구를 조성해 세계적 비즈니스 중심지, 산업 · 금융허브로 키워나가야 한다고 기대했다.

미군기지 반환부지도 당초 원칙대로 용산공원을 조성해, 70년 이상 미군 주둔으로 재산권 행사에 막대한 피해를 감수해 온 용산주민들께 되돌려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제자는 먼저 '일본에서의 도심개발 전략 및 시사점'을 주제로 민승현 연구위원(서울연구원 도시공간연구실)이, 발제2는 '미국과 유럽에서의 도심 복합개발 사례와 시사점'을 테마로 최민성 한국도시부동산학회 부회장이, '용산공원 계획과 조성의 과정, 방향, 과제'에 대해서는 배정한 교수(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가 발표했다.

정책 토론회는 좌장 이명훈 교수(한양대학교, 한국도시부동산학회장), 토론자는 강정철 처장(한국철도공사 용산사업단 총괄처장), 심교언 교수(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 오장환 과장(서울특별시 도시계획국 전략계획과장), 오천진 의원(용산구 의원, 도시공학 박사), 이주일 위원(서울연구원 도시공간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이 정책토론회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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