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권병창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이상민· 박주민· 권인숙 의원과 정의당의 장혜영 의원은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각자 발의한 '평등법, 차별금지법'에 대해 정기국회에서 논의해 달라고 촉구했다.

권인숙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평등법은 우리 사회 최저기준을 정하는 기본법”이라며, “개별법으로는 구제하기 어려웠던 차별 사각지대를 포괄하고 실질적 평등을 구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국가인권위원회와 여성정책연구원 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9명이 평등법 개정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개신교 안에서도 찬성 여론이 반대 여론보다 높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국회가 평등법 개정을 미루는 사이 사회 곳곳에서는 혐오와 차별이 확산하고 있다”며 “누구라도 차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주민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법사위 야당 간사와 9월 논의를 미루면서 11월에는 논의하는 것으로 이야기 됐었다.”며 “약속대로 공청회부터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이재명 대선 후보와 공약 논의를 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나누진 않았지만, 국회 논의를 당연히 존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민주당 대선 공약으로 제안할지에 대해선 이상민 의원과 박주민 의원 모두 “기회가 되면 당연히 그렇게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