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OTT와 국내 콘텐츠제작자 간 IP 협력 통한 미래 수익추구 중요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

[국회=권병창 기자] 국내 OTT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플랫폼과 콘텐츠 제작자간의 협력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시을)은 14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 대상 국정감사에서 우리 OTT가 국내에서 넷플릭스에 맞서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세계적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국내 OTT 플랫폼과 콘텐츠 제작자 간 IP 부분 협력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현재 우리나라 OTT 시장에서 넷플릭스가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 다음 달에는 마블 등 막강한 콘텐츠를 보유한 디즈니플러스도 한국 진출을 확정하는 등 해외 OTT가 우리 시장을 잠식할 우려가 큰데, 우리 OTT와 통신사도 대규모 투자 등을 계획하고 있지만 자본력 등에서 경쟁이 되지 못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OTT의 경쟁력은 콘텐츠가 좌우하는데, 넷플릭스가 과감한 투자와 안정적 수익 보장 등으로 국내 콘텐츠 확보에 힘쓰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한 뒤, "우리 OTT가 우리 콘텐츠를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를 위해 "영상과 관련한 모든 IP를 가져가는 넷플릭스의 계약방식이 일반화될 경우 우리 콘텐츠 제작사들은 단순한 하청업체로 전락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제작자가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계약방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제작사가 IP를 모두 포기하는 대신 안정적 수익을 추구할지, IP를 포기하지 않고 미래 수익을 추구할지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계약방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정 의원은 "우리 OTT가 우리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자본력 경쟁이 아니라, 제작사와 함께 IP 협력을 통해 미래 수익을 나누는 것"이라며, "지원을 할 때, 이 부분에 대해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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