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육대회 성화 채화 2021년 개천대제 수놓아

[권병창 기자/강화=김영환 기자] 4대 국경일의 하나인 3일 개천절을 맞아 마니산 참성단에서 ‘제4353주년 개천대제 봉행’과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성화 채화식’이 거행됐다.

마니산 참성단은 단군 51년(기원전 2283년)에 하늘에 제사를 올리기 위해 쌓은 제단으로 민족의 영화와 발전을 위해 천제를 올려왔다. 

하늘이 열린 날, '개천절'은 기원전 2333년에 단군이 왕검성을 도읍으로 정하고 나라 이름을 '고조선'이라 하여 왕위에 오른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우리나라 4대 국경일의 하나로 10월 3일로 정했다.

관할 강화군은 1955년 제36회 전국체전의 성화 채화를 계기로 의례가 다시 행해지면서 '개천대제'라는 미명아래 매년 개천절에 제천행사를 거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지난 2019년 체계적이고 철저한 고증을 통해 고증한 제례의식으로 실시된다. 

경전, 제기, 복식, 음악, 무용, 성화채화 순으로 행사가 진행되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를 개최하는 경상북도에 성화를 인계하는 것으로 행사로 대미를 장식한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행사장 인원을 50명 이내로 제한하고 행사 시간에는 관계자 외 참성단에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다.

유천호 강화군수는 “코로나19로 행사 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무관중으로 본 행사를 열게 되어 아쉽다”고 말했다.

유 군수는 “개국의 역사가 깃든 참성단의 개천대제 행사를 내년에는 더욱 풍성하게 준비해 가족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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