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시행사 팀장, “모래가 춘천에서 구하기가 굉장히 비싸서 사업비 때문에” 발언

[춘천=김민석 기자] 춘천레고랜드 사업자들이 중도유적지에 불법적으로 잡석을 매립한 혐의로 기소의견 송치(2021형제2971) 됐다. 

18일 시민단체 중도본부(상임대표 김종문)는 춘천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도유적지에 잡석을 불법매립 한 레고랜드 사업자들이 기소의견 송치가 됐음에도 검찰이 사법처리를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 했다. 

2020년 4월 6일 중도본부가 ‘H구역 및 순환도로부지구역’에서 대량의 불법매립 잡석을 발견하여 신고하자 문화재청은 검찰에 형사고발을 했다.

2020년 12월 29일 춘천경찰서는 문화재청의 복토지침을 위반한 혐의로 중도개발공사 등 레고랜드 사업자들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검찰은 8개월 동안 사건을 기소하지 않고 있다.

중도유적지는 1977년부터 석기시대 유물이 출토된 이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사시대 유적지로 소중히 보존됐다. 2013년~2017년까지 중도유적지에서 실시된 고고학적 발굴조사에서 1,266기의 선사시대 반지하 움집과 149기의 선사시대 무덤이 발굴됐다.

중도유적지는 ‘한국 고고학 사상 최대의 마을유적’ 이다. 그럼에도 최문순지사의 강원도는 중도유적지를 보존하여 관광지로 육성하는 것이 아니라 영국 멀린의 레고랜드테마파크를 유치했다. 문화재청은 유적지를 복토하여 보존하는 것을 전제로 개발사업을 허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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