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 드레브 372’ 확정한 DL이앤씨, 홍보관 내부도 ‘하이엔드’

DL이앤씨는 스위스 그랜드 호텔, 롯데건설은 아파트 상가 3층에 홍보관 마련해 ‘눈길’
롯데건설 홍보관, 모형도 미완성 · 코로나 방역체계 등 준비 부실해 조합원에 뭇매

[김종현 기자/강기형 기자] 서울시 북가좌6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입찰에 참여한 DL이앤씨와 롯데건설이 합동설명회 이후 공식 홍보관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수주활동에 나섰다.

북가좌6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은 북가좌1동 327-1번지 일원 10만6656㎡ 넓이의 부지에 1970가구 규모의 아파트 대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현재 DL이앤씨와 롯데건설 2곳이 입찰 참여의사를 밝히고 입찰보증금 500억원을 납부한 바 있다. DL이앤씨는 기호 1번, 롯데건설이 기호 2번을 받았다.

코로나 팬데믹 여파 속에서도 사업 수주를 위해 경쟁 중인 양 사는 공식 홍보관 장소 선정이나 홍보관 운영 프로그램 등에서 자사의 개성을 잘 드러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합동설명회에서 많은 조합원들의 열망에 화답의 뜻으로 아크로 브랜드 적용 가능성을 확정 발표한 DL이앤씨는 서대문구에 소재한 스위스 그랜드 호텔 컨벤션센터 3층 다이아몬드 홀에 홍보관을 마련해 ‘북가좌6구역’이 향유하게 될 품격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롯데건설은 북가좌동에 위치한 모 아파트 상가 3층에 홍보관을 차렸다.

홍보관 구성 측면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DL이앤씨는 입구에서부터 하이엔드 브랜드에 걸맞는 분위기를 자아내며 정중앙에 150:1 비율의 압도적 스케일의 모형도를 제작해 배치했다. 모형도의 남다른 스케일을 통해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단지 외관을 잘 표현한 것은 물론 세부적인 정보들도 육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아크로 드레브 372’의 주거가치와 미래비전을 제대로 구현했다는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아크로 드레브 372'에 적용될 아이코닉 디자인, 그 중에서도 최고급 알루미늄 패널로 구현될 웨이브 파사드 곡선 설계와 조화롭게 배치된 커튼월 룩, 다이나믹한 스카이라인 등의 제안 내용을 잘 살려낸 모형도는 조합원들에게 자부심을 선사하고 있다는 평이다.

모형도 외에도 브랜드와 상품성에 대한 핵심적인 소개가 시각적으로 잘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 드레브 372'의 위엄을 상징하는 그랜드 게이트를 시작으로 ‘보타닉 파크 플라자’로 명명된 단지 내 초대형 중앙광장 등 단지를 구성할 주요 랜드마크 부분의 CG가 액자로 배치돼 시선을 끌고, 다른 한쪽에는 '아크로 드레브 372'의 향후 완공 시 모습을 미리 감상하고 단지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VR 체험존도 마련돼 호평 받고 있다.

DL이앤씨는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엄중한 보건방역 체계가 요구되는 시국인 만큼, 시간대별 소규모 예약 그룹투어 및 입장 시 철저한 방역 절차 통해 관람을 진행하고 있다. DL이앤씨는 기존의 아크로 갤러리, 드림하우스 갤러리 등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엄격한 관리체계에 따라 관람 프로그램을 진행한 경험이 풍부하다.

북가좌6구역 홍보관 역시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홍보관 내 모든 상주 직원들의 코로나 PCR 검사를 사전에 완료시키고, 매일 자가검사 키트 또한 완료 후 결과를 공유하는 등 보다 안전한 관람 환경을 위해 철저한 방역체계를 구축했다는 전언이다. 홍보관을 찾는 다수 조합원들 역시 방역문제에 민감한 만큼 DL이앤씨의 철저한 보건방역 프로세스에 대해 만족한다는 반응이다.

이에 비해 롯데건설 공식 홍보관은 개관 준비가 덜 돼 다소 어수선한 상황이라는 조합원들의 반응이 주를 이룬다. 단지 예상 모형도가 채 완성되지 않아 사진 촬영이 불가하다는 안내를 받았다는 조합원들이 많았다. 그나마도 DL이앤씨의 모형도에 비하면 크기가 작아 보인다는 의견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보관 내부 배치나 프로그램 운영방안은 국내 굴지의 유통그룹인 모기업의 정서에 맞춰 꼼꼼하게 설계됐다는 반응이 있었으나, 내부 구성에 있어서는 모형존과 브랜드존, 설명회 공간, 상담석과 카페, 인포데스크 등 너무 많은 공간들이 다소 촘촘하게 배치됐다는 평가다.
   
단지 모형도는 4층 정도까지 올라간 모형으로, 2주 뒤에나 완성될 것으로 안내받아 아쉽다는 조합원 반응도 많았다. 또 DL이앤씨가 사업조건 변경 없는 '아크로’ 적용을 제안했음에도 불구하고, 홍보관 내에서는 여전히 아크로 변경 시 여러 조건이 변경된다는 내용의 컨텐츠가 게시돼 있어 궁색한 느낌을 자아낸다는 반응도 나왔다. 이처럼 롯데건설 측 홍보관 준비가 덜 된 상황에 대해 롯데건설이 말만 번지르르하게 할 뿐 실제로는 북가좌6구역을 가볍게 보는 것 아니냐는 일부 조합원들의 지적도 있었다.

한편 정비업계에서는 롯데건설의 홍보관 운영 계획을 두고 코로나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킬 수 있는 내용인지에 대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홍보관 관람 프로그램이 45분 이상 진행되는데 정작 한 타임당 소요시간은 30분 단위로 끊어서 예약 운영을 하고 있어 동시간대 겹치는 인원이 많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북가좌6구역 조합원은 "양 사 홍보관을 모두 둘러보니 아크로 브랜드의 고급스러운 아이덴티티를 잘 살린 DL이앤씨, 다수 품목의 마감재 부분만 집중해서 차별화한 롯데건설 등으로 기업 고유의 정서가 잘 느껴져 흥미로웠다"며 "조합원 중 하이엔드 브랜드를 원하는 수요가 많은 것으로 아는데, 양사 홍보관을 관람하고 나면 적어도 진짜 하이엔드 브랜드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실한 결론을 얻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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