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서울)=권병창 기자] 한 여름의 백미, 대서(大暑,일년 중 날씨가 가장 무덥다는 날) 와 중복이 3,4일 앞으로 다가온 18일 오후 9시 28분께 관악산 상공을 수놓은 마른 번개가 카메라 앵글에 포착됐다.

이날 번개는 뭉게구름을 뚫고 부정기적으로 번쩍이는 기현상을 나타내며, 대자연의 신비를 연출했다.

앞서, 초저녁에는 우면산 상공을 잠시나마 수놓으며, 일부 시민들은 자신의 휴대폰에 담아내느라 손놀림이 분주했다. 

특히, 남산 전망대에 오른 아베크족은 보기드문 마른 번개를 보면서, 모처럼의 '길조(吉兆)가 아니겠느냐며 내심 호기심어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평소 때와 같은 토요일 저녁 9시 25분께 관악산 정상의 밤하늘 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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