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랩허브 인천 유치 촉구

정일영 의원 “인천 송도를 포함한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 글로벌 경쟁력 입증돼...국회·정부가 정책적 성장 동력 제공해야”

<더불어민주당 정일영(앞줄 오른쪽 세번째)·김영진 의원은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한국납세자연합회와 함께 8일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바이오의약품산업 수탁연구개발비 세제 합리화 방안 마련 정책토론회'를 개최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임말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기획재정위원회 정일영(인천 연수구을)·김영진(경기 수원시병) 의원은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한국납세자연합회와 함께 8일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바이오의약품산업 수탁연구개발비 세제 합리화 방안 마련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전 세계적으로 발 빠르게 성장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바이오헬스 분야에 있어 국내 기업들이 이미 보유한 국제적 경쟁력을 국회와 정부가 더욱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지에 대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외 주요 선진국들 또한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각종 세제 개편안을 마련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국내 핵심 바이오 클러스터인 인천 송도를 방문해 바이오산업 육성의 필요성과 지난 5월 G7 정상회담 과정 중 우리나라 대량 바이오 의약품 생산 역량을 강조하며 우리가 글로벌 백신 허브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확인한 바 있다. 

홍기용 인천대학교 교수가 ‘바이오의약품산업 수탁연구개발비의 세제합리화와 납세자 권익’이라는 주제발표를 했다.

박훈 서울시립대 세무대학원 원장 주재로 배정훈 기획재정부 조세특례제도과 과장, 김수경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센터장, 김갑순 동국대학교 교수, 전병목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본부장, 윤호열 삼성바이오로직스 전무, 윤석민 한국 CRO 협회 회장이 패널 토론을 이어갔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9일, 중소벤처기업부가 ‘K-바이오 랩허브’ 결과를 발표할 예정일 바로 전날인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바이오의약품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인천 송도는 지난 2019년도 한해 56만L(리터)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해 전 세계 1위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 뒤를 따르는 도시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44만L), 싱가포르(27만L) 등이 있다. 

송도는 또 연세대학교와 같은 선두 인재 육성 ‧ 연구기관이 있고 셀트리온, 삼성 바이오로직스와 같은 국내 정상급 바이오헬스 기업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GTX-B노선 도입으로 더욱 개선된 서울과의 교통 접근성을 갖춰 K-바이오랩허브 유치 가능성에 고무적인 예측을 하고 있다. 

정일영 의원은 지금까지 인천 송도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유치 확정(2020년 10월), 인천 바이오헬스 벨리 추진, 송도 세브란스 병원 조기 착공, 대규모 바이오기업 유치 등 수개의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조하며 인천의 K-바이오랩허브 지정을 위해 전력을 다해 왔다. 

정일영 의원은 “바이오산업의 중요성을 지적하며 인천의 K-바이오랩허브 지정을 촉구하며 9일, 최종 결정될지 모두가 떨리는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정 의원은 “송도는 바이오헬스 분야에서는 세계 최정상 역량을 갖춘 기업과 연구기관들이 자리 잡고 있다. 그만큼 바이오헬스 분야의 생태계에 적합한 정책개발과 세제 개선을 통해 우리나라 바이오헬스 분야 역량을 최대로 끌어올리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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