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울릉도 망향봉이어 26일 30여명 독도에서 환경정화 펼쳐

<희망브리지 전문봉사단원들이 25일 울릉도에 이어 26일 독도 선착장 주변의 해양 쓰레기를 수거후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희망브리지 봉사단원들이 다시마 줄기, 폐트병 등 종류가 헤아릴수 없이 밀려든 해양쓰레기를 마대에 주워 담고 있다.>
<일반 관광객들이 어렵사리 입도한 독도 선착장에서 휴대폰에 절경을 담는 동안 봉사단원들은 다소 무더위에도 불구, 해변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독도=권병창 기자] 국적 불문의 각종 부유물과 쓰레기가 밀려든 독도 선착장 해변을 따라 반세기 넘게 온정을 베풀어 온 희망브리지가 자원봉사 활동을 펼쳐 훈훈한 미담이 됐다.

26일 오후 올들어 창립 60주년을 맞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전문봉사단(단장 김정희사무총장)은 25일 울릉 도동항의 해발 316m 망향봉 청소에 이어 30여명의 단원이 독도를 찾아 각종 쓰레기를 수거, 울릉도로 옮겨왔다.

전문봉사단의 경우 특전사 출신 예비역으로 구성된 시민구조봉사단(단장 고재극)을 비롯 서울과 대구, 충청도, 경상도 등지의 특전사 예비역이 참여, 군 작전을 방불케 했다.

이날 수거한 각종 쓰레기는 폐트병, 떠밀려온 어구장비, 해산물과 비닐류,작은 철제 빔 등 10여개의 마대에 담을 정도로 추산 50~60kg에 달했다.

독도 해양쓰레기 수거작업에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소속 배천직책임연구원과 박현민구호팀장,한산 홍보팀 매니저 등이 비지땀을 흘렸다.

희망브리지 전문봉사단원들이 모처럼 얻은 상륙 기회에 상당량의 쓰레기를 수거, 훈훈한 미담이 됐다.>
<희망브리지 전문봉사단원들이 탑승한 울릉도 행정선 전경>
<희망브리지 전문봉사단은 대구시민구조봉사단(단장 고재극)과 울릉군재향군인회(회장 김영호)가 동참했다.>

희망브리지가 주최한 울릉도와 독도 수변의 해양 쓰레기 대청소는 울릉군의 행정선을 지원협력으로 오랜 숙원이 쾌청한 날씨속에 성사됐다.

60주년 기획에 참여한 전문봉사단의 고재극대구 시민구조단장은 "짧은 기간이 아닌 치밀한 계획아래 희망브리지와 공조한 울릉도-독도 환경정화 활동이 안전하게 마무리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다른 참가자 서울팀의 전승완 팀장은 "상징적인 독도에 상륙해 온갖 쓰레기를 거둬모아 울릉도로 후송하면서 비록 몸은 힘들었지만, 봉사대원과 함께 이상없이 끝나 피곤마저 잊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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