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임말희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윤준병 의원(전북 정읍시고창군, 더불어민주당)이 16일, 도시경관을 대표하는 가로수 정책 문제점과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건강한 도시숲을 위한 가로수 가지치기 개선방안 모색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를 공동주최한 윤준병 의원은 “최근 기후변화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와 대기오염 감소 등의 역할을 위한 도시숲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가로수의 중요성 또한 날로 증대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과도한 가지치기로 가로수뿐만 아니라 상가·학교·공원 등지 나무 등에 대한 관리가 미흡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벌목 수준 가로수 가지치기 관행은 토건개발이 만연했던 과거 개발 중심 부산물인 만큼 이제는 환경과 경제 모두를 생각한 방식으로 바뀔 수 있는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봤다.  

“오늘 토론회가 건강한 도시숲 조성을 위해 가로수에 대한 제대로 된 보호와 가지치기가 이뤄질 수 있도록 환경적·경제적·사회적 방안을 논의하는 공론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으로서 가로수 보호 및 환경 개선대책을 마련하고, 자연과 인간이 공생하는 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한봉호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좌장으로 나서며, 최진우 가로수를아끼는사람들 대표가 ‘무자비한 가지치기 실태, 원인과 해결과제’를, 이홍우 아보리스트(전문 수목관리사)가 ‘아보리스트의 가로수 진단 및 평가’를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 김주열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 하재호 서울시 조경과장, 강찬호 한국전력공사 배전운영처 차장, 김양진 한겨레신문 기자, 최영 서울환경운동연합 활동가가 나서 가로수 가지치기 근절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 모색에 대해 열띤 토론을 했다.

한편, 이날 열린 정책토론회는 윤준병 의원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 강준현 의원, 김성환 의원, 맹성규 의원이 공동주최하고 가로수를아끼는사람들, 서울환경운동연합, 안양가로수네트워크, 인천녹색연합에서 주관했다.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진행된 토론회에 관련기관 관계자를 비롯해 많은 참석자·시청자가 몰리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