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남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1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권병창 기자] 부산·울산·경남 출신의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항공 MRO사업 진출을 강력히 반대하고, 집권여당과 정부의 각성을 촉구했다.

부·울·경 출신 국민의힘 의원들은 1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부산·울산·경남 출신의 국민의 힘 국회의원들은 수도권의 주장에 편중된 정부의 왜곡된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시각을 바로 잡을 것을 요구하며,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도산 위기에 빠진 우리 지역의 항공산업의 활로를 모색하는 일에 동참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 의원들은 지난 5월 4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 ㈜샤프테크닉스K와 ‘인천공항 항공기 개조사업 투자유치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 합의각서에 ‘공항공사는 인천국제공항 내 개조시설을 건축하고, 해당 시설을 합작법인에 임대한다.” '공항공사는 미국 연방항공국(FAA) 규정 및 합작법인의 요구 조건에 부합하는 개조시설을 제공한다.' '공항공사는 개조시설에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부지, 격납고, 인프라 등의 필수시설이 포함될 수 있도록 한다.' '각 사는 다른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위해 협조하며, A330 화물기 개조 등 추가적인 항공 MRO사업 확장기회 또한 모색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고 주지했다.

이들 의원들은 일련의 합의각서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항공 MRO사업을 직접 추진하겠다는 의도가 명백한 관계법령 위반이라고 지적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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