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팩’ 수거에 '두레생협' 114개 전국매장 동참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두레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는 최근 종이팩 수거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후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레생협 전국 매장 및 5개 배송센터 종이팩 수거거점 활용 방침
종이팩 분리배출 인식 확산, 연간 20여 톤 종이팩 수거 성과 전망
[권병창 기자]
 지속가능한 자원순환(Zero-Waste)의 사회조성에 이바지해온 공익법인과 생산자가 협동으로 안전한 생활재를 공급하는 조합원간 손을 맞잡았다.

화제의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이사장 이희철, 이하 ‘유통지원센터’)와 두레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회장 김영향, 이하 ‘두레생협’)는 최근 ‘종이팩 수거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두레생협 교육실에서 양자간 체결했다.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이해 양 기관이 체결한 이번 협약으로 매년 재활용실적이 감소하고 있는 종이팩의 적극적인 회수는 물론, 올바른 분리배출 인식 확산 및 수거 활성화를 위해 두레생협의 전국 114개 매장 및 5개 배송센터를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한 “종이팩 수거사업”에는 전국 두레생협 매장 및 배송센터 전체가 참여하며, 오는 14일부터 연중 상시적으로 실시하게 된다.

유통지원센터는 두레생협에서 사용할 종이팩 수거함을 제작하여 두레생협의 전국 매장 및 배송센터에 보급할 계획이다.

<유통지원센터의 이희철이사장과 두레생협의 김영향회장이 최근 업무협약(MOU) 체결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레생협은 조합원을 통해 종이팩을 살균팩과 멸균팩으로 구분하여 수거하고, 수거된 살균팩과 멸균팩은 유통지원센터 종이팩 회수선별업체로 납품 할 예정이다.

종이팩은 2000년대 초까지 우리나라의 재활용을 대표하는 품목으로서 화장지 교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거되어 재활용됐다.

2010년 이후 종이팩 분리배출에 대한 인식저하로 종이팩이 폐지와 혼합배출하거나 종량제 봉투에 혼입하여 배출되고 있어 정부에서 정한 재활용목표(22%∼30%)를 최근 5년 연속으로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종이팩의 약 70%를 차지하는 살균팩은 고품질의 화장지 원료로서 재생가치가 높고 재활용이 용이함에도 불구하고, 분리배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상당량이 폐기물로 처리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유통지원센터는 그 간 종이팩 회수 및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분리배출 전용봉투 보급, 지자체 등 공공기관 대상 재생화장지 수요촉진 및 군부대 종이팩 수거시설 설치지원 등 다양한 대책들을 추진해 왔다.

두레생협은 ‘협동의 가치를 높이고, 유기적인 삶을 전파한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환경을 지키기 위한 포장재 감축, 반복사용 가능한 아이스박스 사용 및 재활용이 어려운 아이스팩 회수 등 환경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유통지원센터 관계자는 "두레생협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종이팩 수거사업이 종이팩 분리배출에 대한 국민 인식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두레생협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약 20톤의 종이팩을 수거하는 성과를 거둘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협동의 가치를 높이고, 유기적인 삶을 전파한다’는 두레생협의 비전을 넓혀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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