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보잉 737MAX기>

[모은아 기자] 이스타항공 재도약의 분수령이 될 기업회생 및 매각진행 상황과 창업주 이상직의원 관련, 수사상황을 별개 뉴스로 다뤄달라는 이색 주장이 제기됐다.

이스타항공 근로자연대는 성공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한 항공사 정상화라는 목표를 위해 법원, 매각 주간사, 인수희망 업체, 관리인, 그리고 전 직원 모두 합심하면 이른 시일 내 좋은 결과를 도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게다가 최종 인수합병이 매듭되지 않은 상황에서 가설적인 부정형 기사작고는 물론, 실체적 진실이 없는 추측성 난무를 자제해 달라는 성명서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성명서를 낸 근로자연대는 이스타항공의 인수·합병을 위해 매각이 결정되는 그날까지 근로자 역할에 충실, 적극적으로 협조키로 했다.

다음은 이날 밝힌 이스타항공 근로자연대의 성명서 전문이다.

어느덧 1년이 훌쩍 넘어버린 오랜 기다림 끝에 이스타항공 인수·합병(M&A)을 위한 조건부 투자계약 체결이 이루어진 것에 대해 이스타항공 근로자연대는 적극적인 환영의 입장을 표합니다.

성공적인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계약을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이스타항공 직원들의 아픔을 이해하시고 매각절차를 유연하게 이끌어 주신 회생법원장님 이하 재판부의 현명하고 적극적인 판단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 매수자를 찾아 나서며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쳐주신 김유상, 정재섭 관리인과 매각 주간사인 딜로이트 안진 회계법인 관계자, 그리고 계속되는 무급 속에서도 회사를 살려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묵묵히 일하고 계시는 근로자분들의 공로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이스타항공의 미래가치를 알아봐 주시고 투자를 결심하여 주신 인수예정 기업에도 이스타항공 모든 근로자를 대표하여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앞으로의 성공적인 인수·합병을 위해 두 가지 요청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세간에서 얘기하는 '오너리스크'는 기업회생절차를 통하여 완전히 분리되었음을 강조 드립니다.

기업회생을 통해 창업주와 대주주들의 각종 채권, 채무 관계는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처리되고 있으며 창업주는 검찰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므로 매각에 방해되는 요소가 되지 않을 것이며 관련하여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이 있을 것으로 사료 됩니다.

따라서 이스타항공이 재도약을 할 수 있도록 기업회생 및 매각진행 상황과 창업주 관련 수사상황을 별개의 뉴스로 다루어주시기를 언론 관계자 여러분께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둘째, 긴 시간 동안 해고의 아픔을 겪어야만 했던 동료직원들의 복직을 위해 지난 폭염과 혹한 속에서도 노력하고 계시는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도 노사 화합을 통하여 인수전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이스타항공의 성공적인 재건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불필요한 억측과 비난을 자제하고 회생법원의 공정한 절차와 감독을 신뢰하며 원만한 매각이 이루어져 어쩔 수 없이 떠날 수밖에 없었던 많은 직원들이 복직하여 모두가 안정적인 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해야 할 시점임을 강조드리고자 합니다.

아직 살얼음 위를 걷는 상황이지만 성공적 인수·합병을 통한 이스타항공 정상화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법원, 매각 주간사, 인수희망 업체, 관리인, 그리고 전 직원 모두가 합심하면 이른 시일 내에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앞으로도 근로자연대는 이스타항공의 성공적인 인수·합병을 위해 매각이 결정되는 그날까지 근로자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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