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카페 캡처>

[제천=김정학 기자] “C목욕탕 출입자 출입을 금지합니다.”
최근 공동 목욕탕 이용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받으라는 제천시보건소의 문자는 물론 동선 확인과 전화번호마저 속인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제천시 관내 S목욕탕을 이용한 애완견 때문에 고객들이 어처구니 없이 총 14일간 자가격리를 당하는 수모를 초래됐다.

나 하나쯤은?
안일한 이기주의로 애먼 목욕탕 이용자들이 불편과 진통을 겪어 곱지않은 시선이 팽배하다.

급기야, C목욕탕의 전염과 심각성을 우려한 시청 공무원들이 문제의 목욕탕에 마스크마저 지원, 계도했다.

탕내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고발조치할 것이라는 단단한 당부의 주의도 빼놓지 않았다.그때부터 S탕 모든 이용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였고 거리두기를 지켜왔다.

당시는 이미 종사하는 속칭 때밀이 세신사마저 확진이 된 것으로 드러나 불만이 고조됐다. 

그때 시청 직원들의 공격적인 방어수칙이 아니였다면, 제천시는 때아닌 코로나19로 후폭풍에 시달릴 처지였다.

그나마 유일하게 때를 밀은 두 사람만이 확진돼 모든 이용자들이 음성으로 격리해제 됐다.
업주는 이제라도 공무원들의 계도활동과 방역지침을 잘 숙지해 준수했으면 한다.

무슨 일이 터지면 공무원을 먼저 험담하지 말고 솔선수범해야 할 때이다.
식당을 갈때도 역시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

기회가 되어 제천시 관내 목욕탕 두 곳을 둘러 보았다.
그러나, 모 목욕탕은 제천시가 지원한 마스크는 어디다 놓았는지 무방비 상태인데다 이발사와 세신사는 탈의실만 신경쓰는게 고작이었다.

반면, 또다른 목욕탕 업주는 탕안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는 물론 세신 종업원과 손님들이 방역수칙을 지켜 대조를 보였다.

이제는 모두를 위해 불편을 감수하면서라도 공중시설은 물론 시중 식당에서도 거리두기와 마스크를 생활화해야 한다.

기침과 열이 나면 신속하게 지정 보건소와 병원을 찾고, 사우나에 가면 열상 체크를 자주하길 주문한다.

필자는 화근이 된 애완견 주인을 상대로 손배소와 고발 및 구상권을 청구하는 등 부득이 소송까지 강구키로 했다.

이밖에 문제의 목욕탕은 소독기구까지 한 독지가의 도움으로 무료공급받았지만 관리조차 허술한 것으로 밝혀져 자구책 마련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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