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알리는 꽃으로 4월까지 한반도숲 곳곳에서 관찰 가능

전 세계 2종 분포하며, 한반도에 깽깽이풀 1종 자생
[김종현 기자/사진=국립생태원 제공
]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 야외전시구역 한반도숲에서 연꽃을 닮은 깽깽이풀이 연보라색 꽃망울을 터트렸다.

깽깽이풀(Jeffersonia dubia)은 다년생 초본식물로 쌍덕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目) 매자나무과(科)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이른 봄 땅에서 꽃대가 먼저 나와 한 송이씩 꽃을 피우고 나면, 물에 젖지 않는 둥그런 잎이 원줄기 없이 뿌리줄기에서 나온다.

꽃 모양이 연꽃을 닮아 황련(黃蓮)으로 부르기도 하며 한방에서는 황색의 뿌리를 약용으로 사용한다.

깽깽이풀은 꽃이 아름답고 약재로 사용되어 무분별한 채취로 인해 2005년부터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분류되어 보호받아 왔으나, 적극적인 종 보전의 노력으로 개체수가 늘어나 2012년 멸종위기종에서 해제되어 일반식물로 분류됐다.

깽깽이풀속(屬) 식물은 전 세계적으로 2종이 분포하는데, 그중 깽깽이풀 1종이 우리나라에 자생한다.

국립생태원의 깽깽이풀은 4월까지 야외전시구역 한반도숲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국립생태원은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에 따라 실내외 전시구역을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야외전시구역에 피어나는 다양한 봄 야생화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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