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수돗물(식수원)을 안전하게 보호해야 합니다.”

[제천=김민석 기자/김종현 기자] 쌍용양회공업(주)가 영월군 한반도면 쌍용리 폐광산 지역에서 1,600억을 투자해 191,225㎡에 560만t을 처리할 수 있는 산업폐기물매립장 조성사업을 추진중이다.

빠르면 올해부터 착공에 들어가 2024년까지 매립지 조성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매립은 2022년부터 2037년까지 16년간 진행될 전망이다.
 
제천시민의 안전한 생활환경과 환경(수질) 보호를 위해 시민과 함께 쌍용양회공업의 사업장 폐기물(산업볘기물) 매립시설 조성사업을 저지키로 했다.
      
매립장 예정지는 지하에 절리와 동공이 많은 석회암 지대인 카르스트 지형으로 침출수 유출 시 지하수 오염이 광범위하게 발생해 제천시의 상수도 취수원(평창강 장곡취수장) 수질
에 악영향을 미치고 불안전한 지반(석회암 침식 지형)과 침출수에 따른 환경오염 등으로 제천시민과 영월군민에게 큰 피해를 유발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 매립장 예정지 인근에 평창강 지류인 쌍용천이 있고, 이곳에서 장곡취수장까지 거리는 3.5㎞에 불과하다.

제천시 송학면 주거지역이 2.5km에 불과해 매립장이 조성될 경우 주민들이 분진과 악취 피해 등 심각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매립장이 조성될 경우 영월 주민들만의 문제가 아닌 제천시와 주변지역 주민들의 삶과 안전에 큰 피해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됐다.
 
매립장 예정지 주변은 한반도 보호습지가 있는 생태의 보고(寶庫)이자, 식수와 농업용수의 취수지이다.

아울러 쌍용천은 단양을 거쳐 청풍호와 남한강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상수원으로 보호된다.
 
오는 4월 9일 영월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환경영향평가 공청회에서 매립장 반대 의사를 전달할 방침이다.

지역주민들은 원주지방환경청과 영월군에도 사업중단을 위한 제천시민의 '반대'의견을 전달해 매립장 건설이 중단되도록 앞장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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