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실태조사, 코로나19 관광업계 피해규모 7.4조 원, 총 3,900여 개 여행업체 폐업

황희 문체부장관 후보자, "여행업계 목소리에 경청하며 코로나 극복 정책과 포스트 코로나 정책 마련에 힘쓸 것"

[국회=권병창 기자] 황희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위기에 빠진 여행·관광업계의 회복과 도약을 위한 지원방안을 적극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 박정(더불어민주당, 경기 파주시을.사진) 의원은 2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부터 코로나19에 따른 여행업계 피해 전수 실태조사 결과와 향후 지원방안 등에 대한 서면답변을 받았다.

황 후보자의 답변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여행업 피해규모는 7.4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2019년 8조6,271억원에서 2020년 1조2,142억원으로 7조4,129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또 여행업협회에서 실시한 업계 피해 실태 전수조사 결과, 조사대상 17,664개 업체 중 폐업 신고완료 업체 202개, 사실상 여행업이 아닌 업체가 428개, 사실상 폐업상태가 3,953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폐업상태는 폐업신고가 완료되지 않았으나 대표자 확인 결과 폐업상태이거나 해당주소지를 방문했을 때 사업장 확인이 불가능한 경우, 전화번호가 다른 경우다.

황 후보자는 ‘현재 지원하고 있는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이번 전수 실태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업계 지원 필요성의 논리를 잘 마련해 관련 부처와 국회에 전달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여 여행업 생존TF 운영 등 여행업 경쟁력 강화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답했다.

박정 의원은 “여행업계의 어려움을 실제 확인한 만큼, 여행업계가 이번 위기를 잘 견뎌내고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후보자가 계획하고 있는 지원방안에 대해 현장의견을 적극적으로 듣고, 필요하다면 국회에 도움을 요청해 함께 힘을 모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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