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선(왼쪽)대표와 아들 한재욱군이 19일 오후 서점안에서 잠시 포즈를 취했다.>

[파주=권병창 기자] 일선 군부대 장병의 핸드폰 사용이 허용된 가운데 독서률마저 저조한 추세여서 ’옥의 티‘로 제기된다.

실례로 군부대 장병들이 즐겨찾는 파주시 금촌동 소재 H서점의 허모 씨는 “서점을 드나드는 장병들이 예전에는 만화라도 즐겨 보았다.”고 상기했다.

19일 오후 서점에서 만난 허 씨는 “핸드폰이 부대 사병들에게 허용되면서 서점을 찾는 군인들이 무려 2/3 가량이나 줄었다.”고 말했다.

“군대와서 많이 배웠다. 입대해서 책이 이렇게 재미있는 줄은 몰랐다.”
서점안에서 한 사병이 자기의 친구와 통화하는 내용이 흘러나올 때 그는 내심 뿌듯했다고 귀띔했다.

현재 국방부는 병사들의 일과후 휴대전화 사용 시간은 평일 오후 6시~10시, 휴무일은 오전 7시~오후 10시로 제한했다.

다만, 휴대전화는 보안 취약구역을 제외한 전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휴대전화 촬영과 녹음기능은 통제된다.

허 씨는 “파주·일산에는 군부대가 있어 좋았다.”며 “토요일이면 오후 5,6시간쯤 귀대하는 분위기로 ‘코로나19’이후 많이 줄었다.”고 호소했다.

예전에는 여가를 보내야 되기에 저녁을 먹기 전후에는 정말 많이 찾아왔다고 술회했다.

“코로나는 어쩔수 없지만 잠깐 외출나온 이등병과 일병 등에게 자기계발 비용이 지급되는 만큼 그래도 희망과 기대를 갖고 있답니다.”

허원선 씨는 "기차와 버스노선이 인접한데다 금촌에서 나름의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지만 독서 인구가 다시금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저작권자 © 환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