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딱따구리가 먹이를 찾으려 나무를 쪼아대고 있다.>

[남산(서울)=권병창 기자] 17일 오후 4시 50분께 1천만 서울시민의 '쉼터', 남산 N타워 인근에서 좀처럼 보기드문 오색딱따구리가 분주하게 먹이사냥을 하고 있다.

몸길이는 23~24cm 정도이며, 검은색 흰색 다홍색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깃털을 지니고 있다. 

남산에서 발견하기 어려운 오색딱따구리는 남산타워 바로아래 순환도로옆 벚나무로 날아들어 먹이찾기로 눈길을 끌었다. 

때마침 산책길을 따라 오르내리던 시민들은 자신의 휴대폰에 오색딱따구리를 담아내기도 했다.

때마침 남산에 오르던 허모(51.후암동)씨는 "수십여년째 사계절 내내 남산을 찾았지만, 사실 오색딱따구리를 직접 볼수 있었던 것은 처음"이라며,"좋은 일을 예지하는 '길조(吉鳥)'가 아닐까 싶다"며 즐거워 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오색딱따구리>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오색딱따구리를 휴대폰에 담아내고 있는 시민들>

남산공원은 일부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가운데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공간으로 보호ㆍ관리되며,산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밖에 서울시 지정보호 야생조류인 오색딱따구리를 비롯 붉은머리오목눈이, 곤줄박이 등 야생조류 출현 빈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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