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권병창 기자] MBC-TV 스트레이트는 불법행각에 연루된 무소속 이상직(전주을) 의원을 공천한 정부 여당의 공천과정과 시스템을 비판, 파문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4월 29일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는 자녀의 이스타항공 지분확보가 세금을 탈루한 불법증여에 해당되고, 형과 누나의 지분확보가 재산을 숨기기 위한 것으로 재산신고 누락에 해당되므로 이상직의원을 엄벌해야 한다는 취지로 고발장을 접수했다.

그러나, 6개월이 넘도록 이상직의원에 대한 재판은 물론, 소환조사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문제의 지분은 이상직의원이 수차례 헌납을 약속했으면서도 유야무야 끝내고 있고, 국회 예결위 활동과 관련, ‘이해충돌’을 통보 받았기에 어떤 식으로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스타항공 시민사회공대위측이 2일 국회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스타항공이 파산으로 내몰리고, 노동자들이 대거 길거리로 나앉았지만, 이상직의원은 헌납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먹튀만 노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스타항공을 오너의 손에 내맡기고 매각을 지원하며, 대량해고 사태를 방조한 정부 여당은 사태의 해결을 위해 어떤 책임있는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오히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추진에서 볼 수 있듯, ‘노동존중’이 아니라 ‘오너특혜’의 방식으로 또다시 초대형 항공사들을 족벌재벌에게 내맡기고 있다.

이에 ‘이스타항공 정리해고 철회 및 운행재개를 위한 시민사회 공동대책위’(이스타 시민사회공대위)는 정부당국이 이상직의원을 신속히 수사해 엄정히 처벌할 것과 정부여당이 이스타항공 정리해고 철회와 운항재개를 위해 책임있게 나설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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