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리그 자동 승격 기염...곽래승선수 대회 MVP 영예

[파주=권병창 기자] 파주시민축구단이 2012년 축구단 창단이래 첫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파주시민축구단(단장 김상국)은 22일 파주스타디움에서 K4리그 26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고양시민축구단과의 경기에서 곽래승(2골), 장백규(1골)의 활약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이는 2012년 창단 이후 최초 우승과 K3·K4리그가 새롭게 출범한 첫해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1.2위에게 주어지는 K3리그 자동 승격했다. 

이날 경기는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로, 1~4위가 승점1~2점 차이 밖에 나지 않아 역대급 우승 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펼쳐진 경기. 리그1위를 달리고 있던 파주시민축구단은 반드시 승리해야만 우승을 확정짓는 경기이기도 했다.

자칫 비기거나 패할 경우 단번에 플레이오프까지 치러야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자신들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한 파주시민축구단은 제한적 유관중으로 입장한 홈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우승 세레모니를 펼쳤다. 

우승을 차지한 파주시민축구단은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상금 2000만원을 받게 된다. 특히, 리그에서 13골을 터트리며 축구단 우승을 견인한 곽래승 선수는 대회 최우수상(MVP)을 수상하는 영예을 안았다. 

이은노 감독은 “코로나19 때문에 리그가 늦게 시작돼 여러 가지로 준비하는데 애로사항이 있었다. 감독 취임 후 ‘우승을 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었는데, 시작 첫 경기 두 번째 경기를 승리하지 못해 준비를 잘 해놓고도 두 번째 경기때까지 승점을 올리지 못하다보니 힘들어 했었다. 저와 선수들은 당황스럽기도 했다”며 당시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세번째 경기를 승리하면서 선수들 스스로도 ‘된다’ 라는 생각을 갖게 됐고 11경기 무패 행진을 하면서도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게임에 임했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잘 따라와 줬고, (우승 원동력이 된) 4위권 안에 머물면서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잘 싸워 마지막 경기를 승리하며 1위에 올랐다.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라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치열한 순위 경쟁 끝에 파주에 이어 울산시민축구단이 2위를 차지했으며, 진주시민축구단과 포천시민축구단이 각각 3,4위를 기록하며 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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