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저녁 민주당사 앞 이스타항공 정리해고 철회 촛불문화제

<박이삼조종사노조위원장이 4일 저녁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부와 정부 여당은 묵비권만 행사" 비난
[더불어민주당사=권병창 기자/이진화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이스타항공지부장 박이삼<사진>조종사노조위원장은 "노동자를 적대시하고, 노동개악을 저지른다면, 촛불이 횃불로 될 것"이라며, "지금의 이 작은 문화제가 혁명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4일 오후 8시께 서울시 여의도 소재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 '이스타항공 정리해고 철회, 촛불문화제'에서 이같이 성토했다.

그는 "이스타항공측은 해고시킨 노동자의 체당금과 실업급여 수급 조건에 관한 행정처리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책임회피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시대해결에 대해 책임있는 자들의 외면과 획책 속에 노동자들은 죽음의 벼랑으로 한발 한발 내몰리고 있는데, 그 누구도 책임지려하지 않는 작금의 모습은 정부와 여당으로서의 존재가치와 기업인, 경영진으로서의 책임은 눈곱만큼도 찾아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죽어가는 노동자의 모습을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하고 마지막 수단인 단식을 선택하고, 적극적인 대처를 요구해도 오로지 당리당략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는 정의당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은 "소금과 같은 존재가 되어달라"며 "해석도 안되는 달나라 언어로 한마디한게 고작"이라며 분루를 삼켰다.

박 위원장은 "정부여당을 제외한 모든 야당이 이스타항공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나름의 최선을 다하고 있음에도, 오로지 정부와 정부 여당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심지어 "이스타항공 노동조합에 체불임금 반납을 강요한 당부대변인에 대해 책임을 묻기는 커녕, 돌연 대변인으로 승격시키고, 이상직의원에게는 '탈당'이라는 날개까지 달아주었다."고 상기했다.

그는 "지난주 대통령 시정연설이 끝나고 의원회관 엘리베이터 안에서 김진표의원은 이상직의원을 격려한 반면, 이상직의원은 민주노총과 엄청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고 주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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