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진 수석대변인,"증인채택 불발, 사실상 국회의 직무유기"

<정의당 정호진 수석대변인,이 1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무소속의 이상직 의원에 대한 국토위 국감증인 채택이 끝내 불발되자 논평을 내고 있다.>

[국회=권병창 기자] 정의당 정호진수석대변인은 무소속의 이상직 의원을 이스타항공과 관련, 국토위 국감 증인으로 채택이 끝내 불발되자, 사실상 국회의 직무유기라고 논평했다.

정호진수석대변인은 1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무소속 이상직의원 국토위 국감증인 채택 끝내 불발'제하아래 논평을 내고 이같이 일갈했다.

그는 "어제(15일) 국회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심상정 의원이 요청한 무소속 이상직 의원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이 끝내 불발됐다."고 밝혔다.

정 수석대변인은 "이는 코로나 재난 상황에서 발생한 이스타항공의 대량해고 사태 해결에 나서야 할 국회가 해결은 고사하고 도리어 주범을 비호한 것으로 사실상 직무유기"라고 말했다. 

그는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점은 무소속 이상직 의원의 증인채택 불발에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의 공이 크다는 사실"이라며 "민주당은 노동존중 사회를 표방하는 정부의 집권여당"이라고 주지했다. 

그는 특히,"응당 집단해고 사태의 주범을 국감장에 세워 사태해결을 위해 발벗고 나서야 할 터인데 도리어 주범을 국감장에 세우지 못하도록 호위무사를 자처하니 기가 찰뿐"이라고 개탄했다.

정호진(사진) 수석대변인은 "생존권이 벼랑 끝에 내몰린 노동자 보다 한때나마 한솥밥을 먹은 동료애가 더 중요한가 본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그는 "이로써 이상직 의원의 탈당은 '위장탈당'이었다는 점이 확인된 셈"이라며, "이대로 이상직 의원의 위장탈당을 인정할 것인지, 이스타항공 사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인지를 반문했다.

게다가 그는 "한솥밥을 먹은 이상직(의원) 살리기를 하겠다는 것이냐"며 "이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분명한 태도를 보여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노동존중 사회를 만들겠다면 이스타항공 집단해고 사태에 꼬리자르기식이 아닌 단호한 선긋기를 해야 한다."며 "우선 국회에서 이상직 의원의 존재를 지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이상직 의원의 의원직 박탈을 추진해 집권 여당의 의지와 책임을 보여줘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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