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진, "현 상황 및 향후 계획, 아낌없는 성원"당부

<사진=환경방송 DB>

[권병창 기자] "코로나 영향의 장기화에 대비하는 방안의 하나로, 저 자신도 잠시 플라이강원을 떠나 있을 것 같아, 다른 사람이 저보다 더 나은 소식지로 인사드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동안의 모든 인연을 소중히 간직하고, 잠시 떠나 있더라도 플라이강원과 강원도를 변함 없이 응원하는 한 사람으로 남아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플라이강원(주) 000올림"

신종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5일 오후 플라이강원의 현직 임원진이 보낸 안타까운 소식이다. 

그는 플라이강원에 사활을 걸고 헌신하던 임원진으로 "최근 다수의 언론 매체로부터 플라이강원의 위기설, 매각설 등의 뉴스를 접하셨을 거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내 다른 항공사와 마찬가지로 수입보다 지출규모가 큰 상황이 장기화되고, 코로나의 재확산 등 국제선 운항이 가능한 시기도 명확하지 않아 경영상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주지했다.

이에 "코로나의 영향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비용을 최소 규모로 줄이기 위해 항공기 1대 운영인력(현재 3대 보유)을 제외한 약 2/3 직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 임원 일괄 사퇴후 필수 인력만 유지, 항공기 조기반납 검토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물론, 비용 절감만으로는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없기에 항공운송업에 대한 투자 매력이 낮은 시점이긴 해도, 관계사와 기존 주주를 통한 자금 유치를 추진 중임을 시사했다.

그는 "이 마저도 어려울 경우에는 회사 존립을 위해 부득이하게 M&A(인수합병)까지 검토해야 할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조심스레 밝혔다.

다만, 그는 "기존 매체에 보도된 내용들은 회사의 확인과정을 거치지 않고 언론사 임의로 보도된 내용"이라며 우려를 불식했다.

그는 "플라이강원은 어떠한 경우에도 강원도를 모기지로 해 인바운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자 하는 사업 모델을 유지하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런 지원에서 강원도내 기업과 도민의 참여까지도 검토할 예정"이라며 "플라이강원의 현재의 이 위기를 벗어나 강원도민의 든든한 발이 될 것"을 약속했다.

이에따라 "설레임을 안고 강원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먼저 접하는 강원도의 멋진 첫 인상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응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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