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명절 추석날인 1일 오후 두물머리를 찾은 탐방객들의 발길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두물머리(양평)=권병창 기자] 천혜의 수변경관을 지닌 양평 두물머리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류하는 생태관광 명소로 손꼽힌다.

수고 30~40m, 둘레 8m, 수령 400년은 족히 넘는 두물머리의 느티나무는 세그루가 마치 한 그루처럼 우산형의 수관을 형성하며, 마을의 수호천사로 회자된다.

수로는 물론 육로를 통한 교역이 활발했던 두물머리 나루터는 남한강 수운의 마지막 정박지이자, 남한강 물류의 집합지로 기록된다.

예로부터 광주문원과 생활권을 이뤘던 두물머리 나루터는 추석날인 1일 오후 수천여명의 탐방객들로 인산인해를 방불케 했다.

미식가의 입맛을 사로잡는 두물머리 명물 수제연잎 핫도그는 반죽에 연잎,연근,연자씨를 섞어 이색 먹거리로 즐겨 찾는다.

<경기도수자원본부 소속 경기 536호 행정지도선이 상수원보호구역 두물머리앞에서 30여 노트에 가까운 속도로 물살을 가르고 있다. >

수려한 두물머리 나루는 경기도 광주시 남종면과 양평군 양서면을 이어주는 나루일뿐 아니라,남한강 수운의 하항(河港)이기도 했다.

두물머리 나루 근처에 40여호의 주민들이 거주하던 시절에 무려 30여척 넘게 배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두물머리 나루에서 유통하던 물품은 무 등 마을에서 직접 생산한 것은 일부분인데다 대부분을 차지하던 것은 주변의 산판에서 생산된 땔감이 주류를 이뤘다.

이들이 운반하는 땔감은 양서면 목왕리나 중동리, 서종면 등에서 벌채돼 나온 것이다.

때로는 북한강 줄기 청평댐 바로 아래까지 배를 타고 올라가 땔감을 싣고 서울의 광나루나 뚝섬, 마포, 용산 등지로 한강 물길을 따라 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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