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회 정문앞 서울지부 부천지부 등 집행부 기자회견

<전국콜라텍연합회의 한 회원이 손팻말을 높이 들고 침묵시위에 참가하고 있다.>
<전국콜라텍연합회의 강명구 회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국회=권병창 기자] 신종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무려 182일째 영업금지로 콜라택 업주는 물론 5천여 가족의 생존권 사수를 위한 단말마 심정으로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22일 오후 여의도 국회 정문앞에 집결한 전국콜라텍연합회(회장 강명구) 집행부는 전국 시.도회장단이 함께 폐업 도미노에 따른 콜라텍 업주들의 사망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콜라텍 업주와 종사원도 국민이다.”

이날 강명구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성인 콜라텍은 접대부도 없고, 술도 팔지 않는데 어찌 유흥업소이냐”며 “주이용 고객은 중장년층 생활 댄스를 하는 스포츠 장소”라고 소개했다.

강 회장은 특히,“콜라텍은 접대부가 있는 것도 아닌데다 콜라텍 안에서는 술과 음식물을 팔지도 않고 먹을 수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50~60대가 주로 사교댄스 등 운동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장소임에도 불구, 이런 콜라텍을 유흥업소로 분류했는지 담당 공무원마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억울해 했다.

3월부터 현재까지 7개월 동안 코로나19 방역이란 법령으로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내려 강제로 문을 닫고 영업조차 할수 없는 실정이다.

강 회장은 “1차 재정 지원에서도 아무런 대책없이 빠져 있었고, 수십번 관계 당국에도

눈물어린 호소를 했지만, 중앙정부의 방침이라고 관계부처는 묵인하고 말았다.”고 토로했다.

<강명구 회장이 임대보증금은 이미 바닥이 났다며 회원들의 대다수 어려움을 당국에 호소하고 있다.>
<사회자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지원금 역시 콜라텍은 제외됐다는 강 회장은 유흥업소라는 이유로 어떻게 운동시설이 유흥으로 둔갑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개탄했다.

그는 “정부가 7개월동안 허울좋은 ‘코로나19’ 방역이란 명분으로 사유권 재산인 콜라텍을 아무런 대책없이 문을 계속해서 닫아야 했다.”고 상기했다.

무엇보다 강 회장은 “그동안 국민참여 일환으로 동참하고자 묵묵히 정부 정책에 따라왔으며 그 결과로 임대료는 고갈되고 건물주로 부터 내몰리는 업소가 절반이상이나 됐다.”고 밝혔다.

<부천에서 동경콜라텍을 운영하는 최원자(오른쪽)사장은 "일본에서 22년간 가족과 고생하며, 벌어들인 돈을 투자한 곳의 운영중단으로 3억5천여만원의 피해를 입었다"며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 >
<서울 국일관에서 콜라텍을 운영하던 김상선(맨 우측)연합회 부회장은 전국의 405곳에 5천여 가족의 생계가 이제는 막막하다며 억울해 했다.>

급기야 국민의 기본적 생활인 전기요금과 수도요금 체납으로 상당수는 단전,단수가 되고말았다고 호소했다.

강명구 회장은 “회원들의 피해액수가 각 업소별로 6천 만원에서 2억원의 손실로 가정이 파탄되고 길거리에 내몰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정부가 국민건강을 위해야할 장소인 시중 콜라텍은 1일 사용료 1,000원에서 2,000원의 사용료만을 받고 이용할 영세업체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실정에 정부는 콜라텍이 언제까지 문을 닫고, 희생을 해야 하는지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정부가 우리를 버렸다는 생각에 피를 토하고 죽고 싶은 심정뿐이라고 전했다.

이제는 정부를 믿을수 없어 마지막 호소를 할 수 있는 국민의 대표인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할 수 밖에 없어 국회 앞을 찾았다고 술회했다.

김상선연합회 부회장 역시,"정부의 재난지원금 200만원이 문제가 아니"라며 "7개월 동안 영업을 못한 줄잡아 6천여 만원에서 2억~3억원까지의 피해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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