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형 기자] 여호와의 증인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확산방지를 위해, 전 세계에서 매년 개최해오던 대규모 행사를 온라인으로 성황리 개최했다. 

‘지역 대회’라고 불리는 대규모 행사를 현장이 아닌 온라인으로 개최한 것은 여호와의 증인 역사상 처음이다.

성경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연설과 동영상, 인터뷰 등이 제공되는 이 행사의 2020년 주제는 ‘항상 기뻐하십시오!’로 수놓았다.

지난 7월부터 8월 말까지 6주간 여호와의 증인의 공식 웹사이트 jw.org를 통해 전격 공개됐다. 

대회 영상에는 전염병을 비롯 여러 어려움을 겪는 현상황에서도 어떻게 기쁨을 유지할 수 있는지, 어떻게 가정에서 기쁨을 얻을 수 있는지와 같은 질문을 다뤘다.

여호와의 증인의 함지훈부산.울산.경남지역 대변인은 이번 행사와 관련,“최초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이번 대회는 전세계의 사람들이 어려운 가운데 기쁨을 유지하도록 도와주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기존 대회 참석에 어려움이 있었던 분들이 더욱 쉽게 대회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주말에 시청하게 될 마지막 영상은 더 많은 성도들이 관심을 나타내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 여호와의 증인은 2월 하순부터 보건당국의 지시와 요청에  따라 모임 장소인 왕국회관을 닫고, 모든 예배 및 모임을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이에 여호와의 증인 세계본부는 "증인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진 지역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해 전세계적으로 동일한 일자에 개인적으로 시청하도록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호와의 증인은 전 세계적으로 860만여 명 이상의 신도를 보유하고 있다"며, "2019년에 개최된 지역 대회의 최다 참석자 수는 약 1,400만 여명을 기록했다."고 상기했다.

이어 "이번 온라인 행사는 한국어와 한국수화를 포함한 511개 언어로 번역, 제작됐다"며, "사상 최다 참석자 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29일~30일을 끝으로 막을 내릴 이번 행사를 시청하기 원하는 사람들은 공식 웹사이트인 jw.org의 ‘라이브러리’ 탭을 통해 스트리밍하거나 다운로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본부 관계자는 "지난 7월말부터 업로드된 이전 세션의 영상을 비롯한 모든 컨텐츠는 무료로 제공되며, 이메일 등록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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