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사위 소속 미래통합당의 김도읍의원이 2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권병창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위원장 윤호중) 소속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2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법무부 추미애장관이 "소설 쓰시네"란 냉소섞인 어투를 두고 집단성토했다. 

추 장관은 '추래막장'의 국회에 들어오면 법사위는 바로 피감기관을 상대로 한 질의에도 소극적인 자세를 일갈했다.

이날 미래통합당 소속 법사위 의원들은 "소설 쓰시네"란 추 장관의 말에 막장 드라마가 연출됐다며 석고대죄를 촉구했다.

사태의 발단은 윤한홍 미래통합당 의원이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고기영 법무부 차관을 향해 “동부지검장으로 근무하다 차관으로 발령이 났는데, 추 장관 아들 수사와 관련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취지로 질의했다.

당시 윤 의원의 질의에 추 장관은 곧바로 “소설을 쓰시네”라고 발언,정회를 하는 등 잠시 아수라장을 빚었다.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법사위 야당간사 김도읍의원의 모두발언에 이어 장제원 의원은 "결코 (추미애장관)자신은 그 어떠한 비판을 받지 않겠다는 '지존'으로 알고 있는것 같다."며 강도높게 비난했다.

장 의원은 추 장관이 과거 20년 동안 몸담았던 국회를 이렇게 모욕했다며 성찰의 기회를 주겠다며 완급을 조절했다.

그는 심지어 국회 본회의에서 정당의 대표 발언을 비웃는 등 추 장관 인격의 문제가 입증된다면 향후 법사위 차원의 대응책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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