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허가결정, 이스타항공 인수합병 지연 ‘미운털’ 오우버랩

<사진=환경방송 DB>

[권병창 기자] 여름 행락철의 최고 관광지로 손꼽는 설악권의 동해안으로 취항한 제주항공 부산-양양노선이 20일이후 정상운항에 차질을 빚어 호사가의 입도마에 올랐다.

일각에서는 이스타-제주항공간 인수합병(M&A)이 불협화음으로 치달으며, 굳이 부연설명이 필요없는 ‘제2의 진에어’ 후폭풍에 빠져드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다.

국토교통부는 ‘코로나19’이후 늘어난 국내선 운항을 조정하려 한다는 견해도 있지만,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 난항으로 ‘미운털’이 박힌게 아니냐는 대목이다.

현재 부산-양양노선은 LCC 티웨이항공이 지난 달 26일부터 하루 3회 왕복 운항에 돌입, 한껏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다만, 제주항공은 부산-양양노선 운항허가를 겨우 17일부터 20일까지만 받은 상태로 알려지나 의혹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휴가철로 접어들며 성수기인 다음 달 말까지 해당노선 운항을 부정기편으로 추진했지만, 20일 이후로는 운항허가를 받지 못해 전년도 진에어와 같은 제재가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다.

앞서 제주항공은 여름 휴가철에 해당 노선을 신설해 하루 왕복 1회 이상 운항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달 17일부터 20일까지는 ‘14일 이하 운항’ 허가권한이 있는 부산항공청에 신청해 해당 노선 운항에 들어갔다.

부산항공청 측은 신청기간이 짧아 20일까지 부산-양양노선 운항을 허가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제주항공측은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말까지 해당 노선을 추가운항할 수 있도록 국토부와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이같은 실정에 항공업계는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합병 문제로 미운털이 박히면서 허가가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항공업계는 운항허가를 (제때)내주지 않은 것에 대해 이스타항공 인수문제가 불거진 영향을 받았다고 보는 시각을 언급,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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