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환경방송 DB>

[권병창 기자] ‘동방의 별’ 이스타항공이 국내는 물론 동남아의 푸른 하늘을 다시날 수 있을련지 초미의 관심사다.

국적 항공사 저비용항공사(LCC)중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사진>과의 인수합병(M&A)에 따른 딜 크로징이 15일 자정을 기점으로 사실상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무려 5개월째 이스타항공의 임직원을 포함한 5천여 가족의 보이지 않는 속앓이는 굳이 표현을 않더라도 깊고 높았으리라.

국민적 화두의 중심으로 떠올랐던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간 M&A가 자칫 파국으로 치달을 조짐속에 정부의 뒤늦은 중재로 한가닥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양측의 유일한 공개적 창구역할이 된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와 공공운수노조의 대외투쟁이 고작였지만, 그나마 이들의 대외 노선이 얽힌 실타래를 풀어갈 작은 모티브가 됐음은 자명하다.

박이삼(공사 42기) 조종사노조위원장은 결의발언에서 자칫 그 누군가 잘못된 선택을 택할 수 있을지 모를 만큼 두렵고 버거운 여정을 조심스레 토로했다.

이름모를 어느 객실승무원 역시 기다림의 나날속에 힘들고 서러움을 눈물로 호소하던 모습 또한 뇌리에 남아돈다.

시간이 촉박하다.
이제는 양사의 M&A가 대승적 합의아래 딜 크로징이 성사되길 꿈에라도 그리던 그들이기에 노사간의 과오를 떠나 다시 날아오를 재기의 기회가 찾아들길 바란다.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고용유지 의무화 등 온갖 핑크빛 정책 난무가 아닌, 또하나의 분수령이 될 양사간 극적 타결이 더없이 절실하다.

주무부처인 국토부의 추가지원 변수와 고용노동부 역할이 다소 미흡할지라도 먼훗날 애경그룹과 제주항공의 지속가능한 결정에 갈채가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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