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란약수는 청정수로 시원한 물맛이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고란사(부여)=권병창 기자] 백제 임금은 항상 고란사 뒤편 바위틈에서 솟아나는 약수를 애용해, 사람을 보내 매일 약수를 떠오게 했다는 구전이다.

그 당시 고란약수터 주변에서 자라는 기이한 풀이 있어 이름을 '고란초'라 불렸다.

약수를 떠 오는 궁녀들이 임금에게 바칠 물동이에 고란초 잎을 한두 개씩 물위에 띄워 옴으로서 고란약수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전한다.

<고즈넉한 천년고찰 고란사 전경>

또 다른 전설에는 고란약수를 한잔 마시면 3년씩 젊어진다고 하며, 약수를 마시고 갓난아이가 된 할아버지의 전설이 구전된다.

1959년도 이승만 대통령 내외가 고란사에 오셨을때 언덕 마루에 걸터앉아 있는 모습은 물론, 또 고란사에서 약수를 드시는 모습이 남아 있다.
 
자생하는 고란초는 강가 절벽이나 산지의 그늘진 바위틈 등에서 자라는 소형의 양치식물로 고란사뒤의 절벽에서 자라기 때문에 고란초라는 이름이 생겼다. 

고란초는 기후변화나 수질오염 같은 환경오염에 민감한 습성이 있어 환경지표 식물로서도 보존할 가치가 높은 것으로 보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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