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민생과 안보 챙기겠다”

이명박 대통령은 4일 “미래를 개척할 우리 젊은이들에게 도전정신이 계속되는 게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KBS1 라디오와 교통방송-동영상사이트 유튜브 등으로 방송된 제108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지난 60여년간 대한민국 역사는 도전의 역사였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꿔 온 역사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나로호 발사 성공에 대해 “우리 과학자들은 거듭된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실패를 통해 더 많은 경험을 쌓았다”면서 “더 높은 기술을 개발하여 도전하고 또 도전하여 국민 모두에게 큰 기쁨을 안겨줬다”고 거듭 치하했다.

이어서 “우리 과학자들의 저력을 믿고 묵묵히 기다려온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를 드리며 그동안 휴일과 가족도 잊은 채 혼신의 힘을 다해 온 조광래 추진단장과 모든 과학자들에게 따뜻한 축하와 격려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우리 젊은이들 사이에 도전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일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지난 5년간 저는 큰 꿈에 도전하는 우리 젊은이들을 만나며,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면서 마이스터고등학교 학생들을 사례로 꼽았다.

이 대통령은 “불과 3년이 지났지만, 마이스터고가 보여준 결과는 정말 놀랍다”면서 “글로벌 경제위기로 지금처럼 취업이 힘든 때에, 올 해 졸업하는 3400명 학생 중 92% 이상이 이미 취업에 성공했다. 남은 학생도 곧 전원 취업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대학 졸업장은 있어야지’하는 주위의 시선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딛고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하고 ‘학력을 뛰어넘어 능력이 통하는 사회’를 열어가는 우리 학생과 부모님들 용기에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소명의식을 갖고 ‘영 마이스터’들을 길러낸 선생님, 후원해 주신 기업인 여러분께도 감사를 드린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뜨거운 열정과 창의적 아이디어로 창업에 도전하는 젊은이들도 많다”면서 “지난 5년간 청년 창업이 꾸준히 늘어 매출 1000억원이 넘는 벤처기업도 300개가 넘어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아무리 세계경제가 어렵다지만 모든 일은 자기하기 나름이고, 오히려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도전하는 우리 젊은이들이 있기에 참으로 마음이 든든하고, 우리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확신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저와 공직자들은 마지막까지 평상심을 갖고 업무에 임하면서 민생과 안보를 챙기고 순조로운 국정 이양에 힘써, 새로운 공직 문화와 인수인계 문화가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권병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