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권병창 기자] 신종 '코로라(COVID)19' 팬데믹(pandemic)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30도 폭염에도 불구, 태안해안국립공원을 무대로 쾌적한 해양 환경정화 활동이 펼쳐졌다.

화제의 봉사단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글로벌과정(이하 고글회) 동문들은 최근 환경봉사 활동을 위해 생활속 거리두기 및 '코로나19' 방역과 예방 수칙을 준수하며, 주말을 틈타 자연환경 보호 활동에 나섰다.

최근 태안해안국립공원에서 진행된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글로벌 과정(회장 장성훈) 선후배 30여명은 서울에서 버스 2대로 편승, 장도에 올랐다.

<대나무 목침을 정비하고 있다.>

목적지인 태안해안국립공원에 도착한 고글회는 국립공원 관계자로부터 간단한 안내와 활동 교육후 오후 늦은 시간까지 비지땀을 흘렸다.

볼런티어 활동은 고글회 리더자과정의 선후배로 구성된 '글로벌 등산회(회장 정균량) 임원 및 회원들로 코로나19에 따른 각종 모임 자제와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했다.

이같은 의견은 모두가 등한시하는 피폐된 지역을 찾아 정기적인 봉사 활동을 하자는 마음으로 결집, 쾌적한 태안해안국립공원 조성에 몫을 더했다.

2007년 12월, 태안앞바다 기름 유출로 인한 초유의 오염사고 당시 태안반도는 온통 기름띠로 뒤덮였던 해안가를 봉사 활동지로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커다란 스티로폼과 어망 브이를 수거한 뒤 포즈를 취했다.>

작업은 국립공원순찰지원단의 안내 및 진행아래 1차적으로  바다 해일에 의해 파괴되는 방파제 안전을 위한 대나무 연결공사를 3,4인의 조를 편성, 작업을 진행했다.

2차적으로는 해수욕장과 해안가에 해일로 인해 밀려온 부유물과 무수한 각종 쓰레기를 수거하여 밖으로 끄집어 내고 쌓는 작업을 전개했다.

이번 해안봉사는 무려 29~30도의 폭염의 열기를 이겨내며, 쾌적한 자연환경 봉사의 보람으로 거뜬히 식혀냈다.

총교육회의 심양섭사무총장은 "연세가 많은신 임원과 선배들의 적극적인 봉사로 이번 행사가 더욱 보람스러웠다"고 귀띔했다.

심 사무총장은 이어 "기름유출 사고로 전국에서 자원 봉사자가 무려 123만 여명이 어떠한 조건도 없이 오직 내나라의 금수강산을 살리고자  함께한 곳"이라 소개했다.

그는 뒤이어 다시찾아 행복한 마음으로 웃음속에 나눔실천을 무사히 마칠 수 있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현지 태안해안국립공원은 1978년 우리나라 13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생태계의 보고(寶庫)로 알려진다.

태안반도와 안면도를 남북으로 아우른 230km의 해안선에 27개의 해변이 펼쳐지며, 전체 면적은 377.019㎢에 이른다.

<훼손된 죽발을 정리정돈하고 있다.>

예로부터 큰 자연재해가 없고 온화한 기후와 풍부한 먹거리로 삶이 고단하지 않아 지명을 태안(泰安)으로 기록된다.

리아스식 해안을 따라 펼쳐진 갯벌과 사구, 기암괴석과 크고 작은 섬들이 서해 특유의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태안해안국립공원은 다양한 해안생태계가 공존하는 국내 유일의 해안형 공원으로 보전가치가 매우 큰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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