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저하 및 자가면역 활성화, 난치성 암환자 희소식 눈앞

[권병창 기자] 의학계 및 국민건강생활 중에 `마이크로바이옴`이라는 키워드가 기사에 자주 등장한다.

`마이크로`라 하면 아주 작은 뜻이라고 유추할 수가 있으며, `바이옴` 은 `바이오`라는 단어를 통해 생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용어를 검색해보면 참 다양한 곳에 사용되는 용어인 것을 알 수가 있다.
제목도 읽기 힘든 영어 논문에서부터 쉽게 접할 수 있는 일반식품류에도 포함되어 있다고 나온다.

무슨 의미일까.
작은 생물체. 미생물인데 우리 몸속에 사는 다양한 미생물들이라고 한다.

특히 장 속에서 번식하며, 사람의 면역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하여 제6의 장기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내 몸속의 미생물, 아침마다 먹는 유산균도 미생물의 종류가 아닐까?
장 속의 다양한 미생물을 마이크로바이옴이라고 하며, 유익한 균도 있고 해로운 균도 있다고 한다.

유익한 균이 많아서 우리 몸에 필요한 많은 대사물질을 만들어 내면 건강하고 유해균이 많아서 유해균에 의한 물질, 독소와 같은 물질이 많이 만들어지면 우리 몸이 약해진다고 한다.

유익한 균들의 활발한 증식을 위하여 식생활 조절도 필요하다고 하니 무척 중요한 것임이 틀림없는 것 같다.

포스트 바이오틱스는 우리 몸속에서 번식하는 어마어마한 숫자의 다양한 미생물들이고 이 미생물들의 역할이 우리 몸에 중요하다는 내용이 연구자료와 실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실험을 통하여 밝혀지고 있다. 

서울대학교 면역학 분야를 연구하였던 정가진 전 서울대 교수는 현재 정가진 면역연구소에서 해당 마이크로바이옴 및 우리 몸속의 미생물과 유산균 그리고 대사산물인 포스트바이오틱스를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

정가진 면역연구소가 오랜 시간 연구를 통하여 확보한 특정 미생물 균주는 기존의 전통식품에서 발견된 균주를 오랫동안 선별하고 배양을 하면서 선별된 균주이다.

이러한 균주를 특정 비율로 혼합된 배지와 배양기술을 통해 우리 몸에 필요한 유익한 성분이 다량으로 포함된 물질을 생산하고 있다.

이전까지 정가진 면역연구소는 다양한 천연성분과 미생물의 혼합 배양 기술을 자체 보유한 벤처기업으로 건강·기능식 소재 및 일반 기능식품의 소재를 개발해왔다.

최근 특정 포스트바이오틱스 성분을 포함하는 물질을 배양된 암세포나 암이 걸린 소형실험동물에게 투여한 결과 암세포의 증식이 억제되는 효과를 확인하였다.

내부실험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물질과 비교물질을 외부기관이나 의료기관에 제공하여 블라인드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폐암, 대장암, 췌장암에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정가진 면역연구소는 공동연구개발회사인 코스모바이옴과 함께 물질에 대한 식품개발을 진행함과 동시에 항암제 신약개발을 진행 중이다.

연구책임자인 정가진 교수는 기존 항암제가 환자의 면역력을 저하한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해당 물질을 단독으로 항암치료에 직접 사용하는 방법과 기존의 항암제와 병행투여 하는 방법, 이 두 가지의 비교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 연구를 함에 있어, 자가면역 활성화를 통해 항암치료 효과가 나타나는 것과 면역력 저하를 낮춰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연구개발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연말에는 국내 분자생물학 관련 대학 및 병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항암제 효과를 나타내는 물질이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것인지, 암세포의 사멸을 이끄는 것인지 자세한 작용기작(MOA)을 확인할 예정이다.

연구 담당자에 따르면, 현재 개발 중인 혼합물의 경우 자체 내부 연구와 국내 종합병원, 정부 출연연구소 등을 통해 항암효과를 확인했다고 전한다.

혼합물과 유효물질 각각을 신약으로 개발하기 위해 전임상시험을 준비하는데 몰두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저작권자 © 환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