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갑 한국선도회장>

<김성갑 한국선도회장>
미국의 유력 시사주간지 '타임'은 몇해 전 ‘명상의 과학(the Science of Meditation)'을 주제로 한 커버스토리에서 미국 내 명상 열풍, 그 과학적인 근거, 쉽게 따라하는 명상수행법을 전했다.

과거 비과학적이며 무속(巫俗)의 일종으로 매도되었던 동양의 신비가 이제는 ’무한 효능이 깃든 과학‘으로 경탄하는 서구의 시각을 긍정적으로 다뤘다.

국내의 웰빙열풍도 ‘살과의 전쟁’ ‘주 5일제 근무’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며 그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제는 힐-링이 대세다.
긴장의 연속인 일상의 삶 속에서 명상이 심신의 안정과 건강을 되찾을 수 있음은 너무나 다행스럽다.

더욱이 국내의 명상단체들의 홍보물은 건강과 함께 신비의 초자연계를 경험할 수 있다니 한번쯤 기대가 된다.

특히 전생여행 등 다양한 내용의 최면술은 질병치료는 물론 범죄의학에도 기여하고 있는 현실 탓에 그들의 객관적 결여성과 비과학적인 면은 불문에 붙이고 예사롭게들 즐긴다.

그러나 기독교나 불교에서는 단전호흡, 기(氣)수련등 유사한 명상기법을 금기시 한다. 왜냐하면 정신이상으로 산사(山寺)나 기도원으로 찾아오는 환자들 대부분 잘못된 단전호흡과 기수련이 시작의 원인이기 때문이다.

이들 수련기법은 중세유럽의 마녀사냥과도 관계가 깊다. 미신이나 영적인 신비는 근묵자흑, 먹물은 주위를 검게 만든다는 원칙에 입각하여 화형(火刑)으로 다스렸던 것이다.

초자연계는 무당과 선승(禪僧)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눈을 감고 집중만 하면 누구나 초자연계에 진입하게 된다.
인체의 자장인 기(氣)를 느낄 수 있고 또 의식과 상관없이 내 몸이 흔들리는 초자연계의 신비를 감지할 수가 있다.

그리하여 이를 따라가면 신비로운 그 느낌은 점점 강해지며 그때 집착과 함께 접신(接神)의 에너지가 만들어져서 나도 모르게 빙의(憑依)가 된다.

집중은 에너지를 만드나 집착은 영(靈)을 부르는 결과를 맞이한다. 기독교에서 ‘나 이외의 신(神)을 믿지 말라’는 경고는 초자연계의 위험성과 함께 마귀의 존재를 은연중 암시하고 있다.

불가(佛家)에서 참선(參禪)의 마음행인 ‘應無所住 而生其心(응당 머무름 없이 내는 마음)’을 강조하며 ‘도(道)는 닦는 것이 아니라 오염시키지 않는 것’으로 낙점하며 무심(無心)이외는 정법이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할 진데 기(氣)수련의 ‘손바닥 위에 뜨거운 불덩이가 있다고 암시’하는 의념수련이나 ‘떠오르는 생각을 한 점’에 던지는 자기최면 요법 등은 건강은커녕 귀신을 부르는 행위임을 우리는 직시해야한다.
<김성갑 한국선도회장>http://cafe.daum.net/hksu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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