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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화장실 물내림도 ‘언택트’…비접촉 센서방식 ‘호평’하늘기업(주), 전자감지식 자동물내림 시스템 ‘스마트 바스(SMART BATH)’ 개발후 송신

기기에 손을 가까이 대는 것만으로도 OK…세균·바이러스 접촉 걱정 뚝
감지거리·수압차 의한 유량 변경 가능…배터리로 동작해 전기시공도 필요 없어

[권병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언택트(비대면)’가 일상이 된 가운데, 다중이용시설에서 사용하는 각종 시설물에 대한 비접촉식 기술 적용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비접촉식 엘리베이터 버튼 기술을 개발해 화제를 불러일으킨 데 이어 이번엔 ‘세균 저장고’라 불리는 공중화장실에서 레버를 내리지 않고도 센서 반응을 통해 손을 대지 않고도 물내림이 가능한 기술이 개발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환경전문 IT기업 하늘기업(주)는 최근 전자감지식 자동 물 내림 시스템, ‘스마트 바스(SMART BATH)’를 개발했다.

‘스마트 바스(SMART BATH)'는 기존의 직수로 연결되는 플러쉬밸브형의 좌변기 조절 밸브를 제거해 수신기를 설치하고, 화장실 벽면에 송신기(No Touch)를 부착해 용변이 끝나면 손을 가까이 대는 것만으로 자동으로 물을 내리는 시스템이다.

공중화장실 수동레버와 손잡이에 다량의 세균이 번식한다는 것에 착안해, 전자감지식 센서를 장착, 사람이 별도의 조작 없이도 청결한 물내림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다중이 이용하는 공중화장실의 경우, 문고리나 변기 뚜껑, 변기레버 등에서 건강한 사람도 질병에 감염될 수 있는 병원성균이 다량 검출돼 ‘세균의 온상’임이 확인됐다.

공중화장실에서는 특히 면역력이 낮은 환자나 노약자 등의 경우 병을 일으킬 수 있는 ‘기회감염균’도 대거 검출됐는데, 이 중 아시네토박터와 포도상구균은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는 무서운 균이다.

화장실이 세균의 온상이라는 사실은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서울시내와 근교의 공공시설물 120곳의 미생물 오염 실태를 파악해 본 결과 95%인 114곳에서 일반 세균이 검출된 것으로도 확인됐다.

각각의 장소에서 채취해 온 샘플에선 10㎠당 적게는 7CFU부터 많게는 1만7000CFU까지의 일반 세균이 검출됐는데, 화장실 손잡이에선 240CFU가 검출됐다. 

참고로 CFU는 미생물을 눈에 볼 수 있을 정도로 키워 놓은 단위로 이 수치가 클수록 많이 오염된 것이다.

하늘기업(주)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이 같은 화장실에 대한 불안도 커질 것이라고 보고 올 1월부터 관련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하늘기업(주)는 다행히 악취방지와 실내공기질시스템을 통해 센서개발에 조예가 깊었던 데다 마침 화장실의 자동 물내림 기능도 상품화 했던 전력이 있어 기술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었다.

하늘기업(주)는 기술 개발 과정에서 단순 전자감지식 자동 물 내림 기능을 넘어서 감지거리(4cm/8cm/12cm)와 배출량 변경이 가능하도록 해 수압차에 따른 유량 조절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또 배터리(AA타입 건전지 4개)로 동작하게 해 별도의 전기 시공이 필요 없도록 단순화 했다. 참고로 배터리 사용기한은 1일 100회 기준일 때 1년 이상이다.

그렇게 탄생한 기술이 ‘스마트 바스(SMART BATH)’이며, 지난 4월 시장에 출시하자마자 서울시의 한 대형병원 공중 화장실에 설치됐다.

뿐만 아니라 현재 또 다른 대형병원과 시중은행, 지방자치단체 등과도 납품계약이 이루어지는 등 출시 한 달여 만에 귀하신 몸 대접을 받고 있다.

양종승 하늘기업(주) 영업이사는 “수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공중화장실의 특성상 아무리 주의를 기울인다 해도 건강에 해를 끼치는 세균 등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간접접촉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자주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스마트 바스(SMART BATH)로 대중 사이의 위생을 증진하면 코로나19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공공화장실에 득실 되는 다른 세균의 인체 침입을 막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 이사는 “스마트 바스(SMART BATH) 시스템이 전국의 공중화장실 뿐만 아니라 관공서, 극장, 터미널, 휴게소, 놀이공원, 장애인·노약자전용시설 등에 설치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현재 영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관련기술의 업그레이드에도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비접촉식 기술이 생활방역의 일환으로 개발되고 있어 이번에 개발된 스마트 바스(SMART BATH)는 전 세계가 주목할 또 다른 ‘K-방역 기술’로 널리 알려질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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