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대표는 은퇴후 소설가로 전업하셨는지" 혹평

<이익선 대변인이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권병창 기자] 미래한국당 이익선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의 이해찬 당대표는 (정계)은퇴후 소설가로 전업하셨느냐"고 반문, 일말의 유책을 들어 혹평했다.

이 대변인은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이 대표를 향해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을 들어 '쌍두 뱀'으로 우회 표현한 것과 관련, "이해찬 대표는 작가로 전업하셨는지 묻고 싶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그는 "어제 '미래한국당이 독자 교섭단체를 운운하고 있는데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뿌리가 같은 한 몸통”이라며 “하나의 먹이를 두고 머리끼리 아귀다툼하는 한 몸통 두 마리 쌍두뱀처럼 상임위원장 자리와 국고 보조금을 두고 다투고 있다”고 싸잡아 매도하는 발언을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이에 "미래한국당은 독자 교섭단체에 대한 입장을 밝힌 적이 없는데다 미래통합당과 상임위원장 자리, 국고 보조금과 관련, 아귀다툼을 벌인 일은 더더욱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국정운영의 무한책임을 가진 집권여당의 대표의 입에서 나왔다고는 도저히 믿기 어려운 악의에 찬 허위발언"이라며 깎아내렸다.

혹시, 8월이면 은퇴할 이해찬 대표가 소설가로 등단할 계획이라도 있는지 묻고 싶을 정도라며 반어법을 구사했다.

이 대변인은 "더불어 민주당은 177석이라는 엄청난 힘을 갖고도 도대체 무엇이 두렵고 무엇이 걱정되느냐"며 "있지도 않은 일로 19석의 미래한국당을 폄하하고,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느냐"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래한국당의 원유철 당대표는 기형적 괴물 선거법을 영구 철폐하기 위해 당사자간 2+2회담을 제안한 바 있다."고 주지했다.

그러나, 더불어 민주당은 아무런 이유도 없이 회담 제의를 무시하면서 오히려 한국당과 통합당을 '쌍두뱀'이라고 매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집권 여당은 48cm라는 기록적인 투표용지를 탄생시킨 지금의 기형적 선거악법을 고수하겠다는 것인지, 그는 더 많은 비용과 더 많은 혼란을 초래할 두루마리 투표용지라도 괜찮다는 뜻인지 개탄했다.

그는 "일방적인 밀어부치기로 문제투성이 선거법을 만든 더불어민주당은 결자해지 차원에서 선거법 폐기에 나서도 모자랄 판에 남의 당보고 합당하라 마라"하며 내당간섭을 꼬집었다.

심지어 원내교섭 단체를 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며 국민이 보는 앞에서 감히 공갈협박을 하기에 이르렀다고 우려 했다.

이 대변인은 이에 "미래한국당은 미래통합당과 합당할 것이나 이것은 양당의 내부의 일이므로 여당이 왈가왈부할 사안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이 대변인은 "허위사실로 야당의 명예를 훼손하고 저급한 표현으로 국민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 이 대표는 야당과 국민 앞에 정중히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야당을 흠집내고 간섭할 시간이 있다면 그는 다툼의 시간에 논란을 일으킨 자당의 당선인들 문제부터 선처리하라고 주문했다.

이 대변인은 이밖에 "선거악법 폐기를 위한 2+2회담에 응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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