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확인 없이 처리 양, 반출장소 몰라


구미 비산동 광천탕에서 발생 된 산업폐기물(본보, 주차장이, 폐기물보관소? 10월 19일 보도)이 공무원 확인도 없이 폐기물 량도 모르는 채 반출돼 말썽이 되고 있어 비산동사무소의 환경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9일 비산동사무소 환경관련 김 모 담당에게 지난 15일 반출 된 폐기물 량과 현장감독을 했는지의 여부를 확인 했으나 담당자는 반출현장에 있었던 것은 맞지만 폐기물이 반출된 양이나 어떤 차량으로 이동했는지 혹은 반출된 장소가 어딘지는 알지 못한다며 광천탕 대표에게 물으면 모든 것을 알 수 있다고 떠넘겼다.

폐기물의 정확한 양을 묻는 질문에도 담당자가 광천탕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알아낸 양은 약 12t이었다.

하지만 광천탕 대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폐기물은 4.8t이며 관련서류는 아무것도 없다”고 말하고 반출회사에서 모든 서류를 가지고 있다고 회사측에 알아보라며 회사측에 책임을 넘겼다.

이에 대해 폐기물 처리 회사측 관계자는 분명히 광천탕에 확인서를 주고 왔으며 현장에서 공무원은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광천탕과 회사측의 떠넘기기 공방 속에 폐기물은 반출 장소에 공무원이 입회하에 이뤄지지 않아 어디로 반출 했는지 량이 얼마나 되는지 폐기물 종류가 무엇인지 조차도 전혀 모르고 사라진 셈이 됐다.

관련 공무원은 폐기물 양이나 처리과정에 대해 초지일관 광천탕 옹호를 하며 산업폐기물을 공무원이 일일이 따라 다니면서 치울 수 없다는 것과 사실상 량을 확인 할 수가 없다고 말하는 등 환경공무원으로써 책무의식이 희박함을 드러냈다.

광천탕 홍 모 대표 역시 가연성폐기물과 불연성폐기물을 분리처리 않고 반출 시켜 놓고도 취재원에게만 못마땅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시청 청소행정과 김 모 폐기물 담당은 “광천탕 측의 성상별 분류 않고 배출 한 것은 잘못”이라며 “양이 5t 미만이라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구미=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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