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 국민 1천여 명 대상 깃대종 인지도조사 결과 발표

동물은 하늘다람쥐‧반달가슴곰, 식물은 소나무‧금강초롱꽃 순으로 선호

[원주=강기형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권경업)은 ‘깃대종 대국민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이 가장 선호하는 국립공원 깃대종은 ‘하늘다람쥐’와 ‘소나무’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깃대종’이란 특정지역의 생태․지리․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야생 동식물을 뜻한다.

국립공원공단은 2007년부터 21개 국립공원을 대상으로 총 41종의 야생 동‧식물을 깃대종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국립공원공단이 지난해 10월부터 2주간 국립공원을 방문한 탐방객 1,096명을 대상으로 현장 설문을 수행한 결과다.

인지도조사에는 설문조사와 거대자료(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국립공원 깃대종의 현황진단과 인지도 향상 연구내용을 담고 있다.

설문 항목은 국민들의 깃대종 종별 호감도, 깃대종 인지 여부와 지정 효과 등을 확인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설문 결과, 호감도가 높은 깃대종 동물은 하늘다람쥐(속리산), 반달가슴곰(지리산), 수달(무등산) 순이며, 식물은 소나무(경주), 금강초롱꽃(치악산), 구상나무(덕유산) 순으로 나타났다.

해당 통계는 호감도를 1~3순위까지 질문한 후 합산한 것으로, 깃대종 동물 1순위 호감도는 반달가슴곰이 가장 높았으나 합산 점수는 하늘다람쥐가 높게 나타났다.

한편, 국립공원의 깃대종 선정․관리에 대한 인지도는 40.1%로, 지난 2013년 실시한 설문결과와 비교해 14.7%P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공원공단은 국민들의 깃대종 인지도 향상을 위해 캐릭터 개발, 애니메이션․증강현실(AR) 게임 제작, 조형물 설치 등 홍보활동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오장근 국립공원연구원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깃대종을 통한 효과적인 자연보전정책 기반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다양한 자연보전 활동에 깃대종이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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