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은 월 급여 30%, 임원 및 지역본부장 등 10% 반납 동참

감염병 확산에 따른 국민의 고통 분담 위해 4개월 동안
코로나19 극복 착한 임대인 운동 및 지역경제 살리기 등
전사적 지원 통해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가치 실현 앞장

[권병창 기자]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장준영)은 30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민의 고통을 나누고 공공기관의 사회적 역할 수행에 앞장서기 위해 간부직원의 임금을 반납한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임원회의에서 장준영 이사장은 월 급여의 30%를, 임원 및 지역본부장 등 14명은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3월부터 4개월 간 매월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처·실장급 부서장 이상 간부직원은 자율적으로 임금 반납에 동참할 계획이다.

반납된 급여로 마련된 재원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어린이·노인 등 사회취약계층 지원 △소독·방역 및 안전관리 등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지역공동체를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공동모금 재원의 배분, 운용, 관리 등 국민의 성금으로 마련된 재원을 효율적이고 공정하게 운용하기 위해 1998년 설립된 사회복지법인이다.

환경공단은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국민의 고통과 위기상황을 분담하기 위해 전사적 차원의 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환경공단이 운영 중인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지난 2월부터 38개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임대료, 시설이용료, 전기요금, 상·하수도 요금을 전액 감면하고 있다.

공단은 코로나19 경과 추이에 따라 면제 기간 확대도 검토할 예정이다.

공단 본사가 소재한 인천 서구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점심시간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공단 임직원의 외부식당 이용을 적극 권장하는 등 지역 상인들에게 힘을 보태고 있다.

또한, 공단 직원이 기증한 마스크 6천여 장과 임직원의 자발적 성금 총 3,500만 원 등을 대구·경북 지역에 전달했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워진 혈액 수급 지원을 위해 3차에 걸친 임직원 헌혈 운동을 펼쳤다.

장준영환경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코로나19로 인한 지역사회 위기 극복을 위해 급여 반납과 기부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장 이사장은, “십시일반 모인 재원이 뜻깊게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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