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집합장소 대피로·비상구 확보 의식전환 절실할 때"

<황신옥 소방위>

"3,4월 건조기, 긴장의 끈 늦추지 말아야" 방심 금물 
[특별기고
] 다중이 이용하는 장소에서 연기가 발생하거나, 불이 난 것을 발견했을 때는 고함을 치거나, 비상 벨을 눌러 주변에 알리고 신속하게 관계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화재 초기라면 주변의 소화기나 물 등을 활용해 신속히 화재를 진압하고, 진압이 어려우면 긴급 대피해야 한다.

소화기를 사용할 때는 바람을 등지고 사용해야 효과적이다.

밖으로 대피하기 용이한 화재가 발생할 때는 불이 난 곳과 반대 방향의 비상구와 피난통로를 따라 대피해야 한다.

승강기가 정전으로 고립됐을 때는 매우 위험하므로 반드시 계단을 이용하거나 대피해야 한다.

이어 입, 코를 막고 자세를 낮춰 유도 표시를 따라 피난 동선을 확보해야 한다.

자력으로 대피가 어렵거나 고립된 경우 창문을 열고, 수건 등을 이용해 자신의 구조 요청을 하거나 주변 물건을 이용한 자신의 존재를 외부에 알려야 한다.

게다가 가정집의 주방, 음식조리 화재 때는 물을 부으면 자칫 더 큰 불이 번질 우려가 있으므로 젖은 이불이나 수건을 활용, 화재 진압 활동에 임해야 한다.

참고로 주방은 소화기(K급)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다중집합시설 관계자들은 인명대피를 위한 대피로 및 비상구에 물건을 쌓아두거나 폐쇄해서는 절대안 된다는 것 또한 명심해야 한다.

실제로, 지난 6월 군산 노래주점 화재, 2017년 충북 제천의 복합건축물 화재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비상구 확보의 중요성이 우리들의 머릿속에 잊혀져가는 일들이 다시는 반복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의식전환이 절실하다.

이제 3,4월로 접어든 건조기가 다가온 가운데 사소한 부주의가 큰 불길로 번질 수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는 지혜가 필요한 시기임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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